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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든센터, 그리고 의학 덕후, 웰컴 컬렉션

18 Sep 2022

by 시몽

리프레시로 꽃 보러 가자며 친구랑 온 가든 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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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많은 가든 센터 중에 캠든까지 간 이유는 이 Prichard+Ure라는 가든 센터 내 카페가 너무 좋아 보였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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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고가 높은 센터의 2층에 위치해 탁 트인 곳이라 좋았다.
























이런 서점이랑 유기농이나 공정거래 제품을 파는 ethical store 도 겸하고 있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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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도 너무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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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수다 떨고 나선 친구랑 본격적으로 센터 구경.


식물 설명 너무 간단명료하고 귀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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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튼 라벤더라니. 너무 귀엽고 이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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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그렇게 여러 식물들을 구경한 후, 나는 지인 선물할 코튼라벤더랑 예쁜 보라색 체크 화분을 샀다.


나와서는 친굴랑 수다를 떨며 강변 따라 킹스크로스까지 걸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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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와서 들린 곳은 웰컴 컬렉션. 내 외출에 전시가 빠질 수 없지..

Wellcome Trust 라는 건강과 관련된 연구를 주로 하는 자선단체에서 세운 뮤지엄이다. 그래서 컬렉션도, 전시도 모두 주로 건강과 몸에 관련되어 있다.


첫번째 전시. Being hu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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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은편 방 전시는 공기에 관한 전시였다. 건강이라는 주제가 한정적일 것만 같은 데 생각보다 참 탐구할 거리가 많은 것 같다. 특히 이 뮤지엄은 이렇게 컨템퍼러리 한 시선에서 매번 재밌는 주제를 선정해 잘 기획하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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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오염, 그리고 공기의 변화가 미치는 우리 삶에 미쳐온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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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은 골드스미스의 자랑스러운 동문인 Forensic Architecture의 비디오 작품. Cloud stud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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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렌식 아키텍처는 리서치 그룹으로, 정치적인 성향이 강한 집단이다. 주로 사회적 문제를 다루며 접근방식을 포렌식 연구에 두고 있는데, 연구 집단이지만, 그 결과물을 보여주는 매체로 3D 프린팅작품, 다큐먼트, 영상, 사진 등을 다양하게 활용해서 현대미술관에서 많은 러브콜을 받고 있다.












그리고 또 상설전시관. 여긴 조금 더 모던 이전의 작품을 다루면서 건강, 약, 그리고 의술에 대한 역사를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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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오래 전 수술 하던 모습, 약방, 그리고 임신한 여성의 상상화 등 다른 뮤지엄에서 보지 못한 희귀한 페인팅이 많아 흥미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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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무시무시한 의족이나 수술 기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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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알 빼는 기구, 모유수유에 관련된 다양한 오브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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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찬가지로 출산, 그리고 오른쪽은 남녀 관계에 관한 오브제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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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이 주제에서 빠지지 않던 일본에서 온 오브제들



머리카락을 활용한 주얼리들. 18-19세기에는 애도의 표현으로 누군가가 죽은 날 하루 뒤나 1년 후, 이 주얼리를 차는 게 유행했다고 한다. 그리고 오른쪽 눈알 놓는 컵 넘 징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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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레옹의 칫솔과 넬슨의 면도칼... 유명인이 되면 사용된 칫솔마저 이렇게 뮤지엄에 박제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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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타투한 사람의 살까지 도려내서 전시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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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할 때 어떤 부위가 아픈 지 가리키면서 말할 때 사용된 인형, 무시무시한 주사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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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 컬렉션에 대한 기대가 사실 전혀 없었는데 생각보다 전시 모두 너무 재밌었다.


뮤지엄 입구에 위치한 안토니 곰리의 조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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