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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몽 Apr 21. 2023

All or Nothing

19 -23 Sep 2022

19 Sep 2022


월드컵 예선전이 한창이던 시기. 2022년 10월부터는 특히나 더 축구할 때마다 거의 펍에 있었던 것 같다.




20 Sep 2022


뮤지엄 출근, 매번 볼 때마다 새삼스러운 내 근무지. 



이 날은 보존과학자들과 작품 보존수복에 관해 미팅한다고 계속 수장고에 있었고 



퇴근하고는 All Or Nothing이라고 각 축구팀에 포커스 해서 만든 웰메이드 다큐가 있었는데 그중 아스널에 대한 시리즈를 봤다. 




21 Sep 2022


여전히 디자인 페스티벌과 그와 관련한 각종 이벤트들이 한창이던 미술관.

이 글라스 스튜디오의 팀복이 너무 탐났다.



이것도 intervention 중 하나.



이 날도 전시할 오브제 뷰잉. 작품 길이 측정하는 것도 일이다. 


컬렉션이 너무 방대해서 작품 꺼내달라고 협조 커뮤니케이션 하고 스케줄링하는 것부터 프로세스가 너무 많아서. 그래도 덕분에 다른 부서의 큐레이터들과 보존과학자들을 만날 기회가 많은 건 장점. 
























한류 전시 내가 한 거 아니고 한국관 사람들이 한 건데 사람들마다 다 내가 한 거냐고 함. 심지어 전시 하나 오픈 하는 데 얼마나 많은 세월이 걸리는데 입사하자마자 2개월 만에 전시를 어떻게 여냐고... ㅎ 

내가 일하고 있는 전시는 참고로 7년째 개발 중임. 여하튼 친구가 미술관으로 놀러 와서 내 몰카 찍어줬다.


이제 사무실 돌아가려고 문 따는 모습까지 ㅋㅋ





















22 Sep 2022


오후에는 회사 사람들과 술. 외국은 아무래도 그 누구도 술을 강요하지 않고, 동료 간에도 위계질서가 없다 보니 회식이 공짜 술, 공짜 음식이라 생각돼서 좋다. 


민망해서 음식 사진 후다닥 찍고 넣음. 이거 찍는 것도 이미 들켜서 다들 미리는 음식 왜 맨날 찍는 거냐고. 그러게. 그렇지만 먹은 걸 베이스로 내 하루가 기억에 남는걸... 이렇게 말하고 보니 더 돼지 같다.




밤에는 우리 미술관에서 후원하고 우리 선임 큐레이터가 디렉팅 한 이벤트를 보러 갔다. 

새로 오픈할 우리 미술관 벽면에 쏜 프로젝션 영상, 그 옆 LCF 칼리지에서 춤추는 사람들. 아래 다리 부근에서 합창하던 사람들. 눈물 많은 편이라 이 공연 보면서 또 뭔가 울컥해서 눈 벌게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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