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Nov 2022
Moving Image에 대한 전시가 열렸던 화이트 채플 갤러리.
2층엔 작가들의 아카이브
의상과 로케 고민의 흔적들
이 작품이 개인적으로 제일 좋았는데, 아래 작가가 고민한 이 흔적은 심지어 더 좋았다.
Female and Male Body Language as a Result of Patriarchal Structures.
그 작품이 바로 이 작품.
요건 앞전시와 무관한 다른 층 갤러리에 있던 페인팅.
화이트채플 갤러리는 영국 미술 기관 중에서도 실험적이고 정치적인 곳이다. 무엇보다 퍼포먼스에 대한 역사가 깊은데, 2층 갤러리에는 이 화이트채플의 퍼포먼스 아트 역사를 되돌아보는 전시였다. 개인적으로 관객들이 받아들이기 더 난해하고 거리감 느껴지는 장르가 퍼포먼스라고 생각하긴 한다. 특히 선정적인 퍼포먼스, 특히 여기 아카이브에서 보여준 생고기를 벗은 몸에 던지고 문지르는 행위나, 아브라하모비치 초기작처럼 가학적이거나 그런 건 사실 나도 보기 힘들다.
Moving bodies moving images 도록. 비디오 작품 스틸컷 하나를 고른 게 아니라 이렇게 여러 컷을 나열해 영상을 보여주듯 한 표지 아이디어가 좋았다.
늘 전시와 관련된 책들로 다시 구성되는 화이트채플 갤러리 서점.
The Artist Studio는 이 전 전시인데, 놓쳐서 얼마나 아쉽던지.
전시 다보고 나와서 들린 풋볼 관련 옷들만 파는 가게. 이런 풋볼 크리스마스 니트도 있는 줄은 몰랐는데 너무 귀욥.
집에 와선 늘 보고 싶었던 영화를 봤다. <The Lost Daughter>. 왓챠에서 본 공감 가던 한 줄 평.
"이렇게 뒤틀리고 입체적이고 사회성 없는 여자들 나오는 영화 더 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