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 Nov 2022
리치먼드 버로우에 있는 WWT London Wetland Centre에 왔다.
점심은 습지 센터 안에 있는 식당에서. 생각보다 괜찮았던 샌드위치와 파이.
습지 설명한 아이패드에 누가 Hi라고 낙서한 거 ㅋㅋ 세계 어딜가도 똑같은 이런 장난끼.
습지의 하이라이트였던 수달.
그 와중 옆 아기가 민 파스타를 저렇게 먹는 것을 보고 깜짝놀랬다. 서양 애기들은 이렇게 먹는구나 싶어서. 우리나라 사람들이 민밥 먹이는 거랑 같은 거겠지
사육사가 때 되면 나와서 먹이도 주고 설명도 해준다. 오랜만에 보는 야생 동물이라 한참 흥미롭게 구경했다.
이런 새 종류도 주변에 많음. 다리 하나로 서있던 신기한 애들.
갈대 길을 가로질러 가면
이런 새 관찰지가 나온다. 고성능 카메라 들고 앉아 있는 아저씨들 많았음.
창문마다 보이는 풍경이 다 그림 같다.
날씨도 너무 좋았음.
여긴 다른 방향 끝에 있던 또 다른 관찰지.
커플이 나란히 앉아 이렇게 오손도손 얘기 나누는 것도 보기 좋았고
각 의자마다 이런 새나 식물에 관한 책이 놓여있는 센스.
왜 다 아저씨. 혼자 온 아줌마는 한 명 도 없고 이렇게 혼자 온 아저씨랑 할아버지들이 많았다. 다들 음악을 듣는 것도 폰을 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이렇게 한참을 앉아있었다.
피로도가 쌓여 힐링하러 온 곳이었는데 제대로 했다. 나이가 들면 그래서 자연을 자꾸 찾는가보다.. 회사 다니며 사람에 치이다보면 주말엔 사람을 피하고 싶은 마음.. ㅠㅋ 여하튼 평화롭고 너무 좋았다.
기념품샵에 팔던 수달인형들과 각종 상품들. 이 습지 주인공은 아무래도 수달인 듯.
집에 들어올 때 버블티를 하나 사서 <라스트 킹덤>/<왕좌의 게임 프리퀄> 둘 중 하나를 봤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