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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몽 May 29. 2023

윌리엄 켄트리지 회고전

20-22 Nov 2022

20 Nov 2022


 RA의 윌리엄 켄트리지 전시. 이 시기는 거의 그의 해였다. 런던 국제 영화제에도 그의 다큐가 상영되었고, 굿맨 갤러리에서도, 그리고 무려 RA에서도 대규모의 회고전을 했으니. 그래도 원래 유명한 작가긴 하다. 


남아공 출신 작가로 이런 목탄 스케치나 비디오 작품을 주로 한다. 




본인 스케치를 이용한 스톱 애니메이션 작품들.


텍스타일 작품들.



런던 국제영화제에서 봤던 다큐멘터리. 






작품 양부터 어마어마했다. 할아버지 진짜 꾸준하고 성실하게 작업하시는 듯.



특히 좋았던 인형극 작품. 

세트장 디테일들. 물론 파워와 돈이 있어서 테크니션들의 도움을 받아 작업을 하셨겠지만.




윌리엄 켄트리지의 대표 격 작업인 이 쓰리 채널 비디오 작품. 내가 10년 전에 파리로 배낭여행 갔을 때 루이뷔통 파운데이션을 갔다가 반해서 기록해 둔 작품이기도 하다. 




그리고 마지막 작업. 계속 다양한 매체를 도전하면서도 본인 아이덴티티는 여전히 유지하는 게, 역시 대가는 대가구나 싶긴 했다.





22 Nov 2022


출근. 오피스에 기도실이 생겼다. 한국에서는 무슬림 노동자의 복지 차원에서의 기도실 건립을 그렇게 반대한다지. 여기는 그걸 무엇보다 한국처럼 '노동효율'측면에서 비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 누구나 8시간 내내 책상에 엉덩이 한 번도 안 떼고 일하는 건 아니지 않냐며. 흡연자들 담배 피우러 가는 시간만큼 모아도 무슬림들 기도하는 시간과 비슷할 듯. 노동자를 그리고 어떻게 바라보느냐가 다르다. 우리나라는 애초에 노동자를 거의 노비로 보니까 왜 그런걸 해줘? 라는 시선부터 나오는 것 같다. 노동자가 노동을 감사하게도 제공한덕분에 회사가 돌아간다는 측면이 아니라 우리가 너 돈 주잖아 너 먹여살리잖아 이것도 해줘야해? 하는 잘못된 생각.


이 날은 free breakfast day. 영국 사람들은 아침밥으로 페스츄리만도 간단히 잘 먹는다. 밀가루 100% 인 아침이 여전히 적응 안 되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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