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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몽 Oct 23. 2023

카셀도큐멘타2022(7),1523년 요새에서 사운드설치

27 Aug 2022


도큐멘타 홀을 나와서 몇개의 남은 전시장을 향해 가던 길. (아직 남았음.. 심지어 하루를 7개의 포스팅으로 쪼개 적는 중..)



그렇게 도착한 Rondell. 1523년에 지어진 방어탑이며 도시의 오래된 요새의 일부분이라고 한다. 때문에 내부가 무척 특이했다. 이런 역사적이고 이질적인 공간을 현대미술 설치 공간으로 활용한 게 너무 재밌다. 사진에 보이는 저 공간에 들어가기 위한 기나긴 줄. 


내부에 들어가는 인원이 한정되어 있는데다, 작품 감상이 10분 정도 걸려 시간이 한참 걸렸다. 


























드디어 들어간 공간은 알고보니 프로젝션+사운드 설치. 하노이 베이스의 필름메이커이자 작가인 Nguyen Trinh Thi 의 수용소 경험을 묘사하는 자선적인 성향의 작품이었다. 소리, 이미지 , 빛등을 통해 보여진 것은 어떤 죄수가 숲으로 가서 집을 회상하기 위해 고추를 수확하는 장면이었다.

























이후 15분 정도 걸어 도착한 Bootsverleih Ahoi 라고 하는 곳. 호숫가의 이런 술도 마시고 하는 공간. 




이렇게 혼맥하며 멍때리는 거 꼭 외국에서 멋져보이더라. 




주변 공간안에 이런 작품도 있었다. 설명 넘 피곤해서 안읽음..





Floating garden. 



이 비디오는 중간에 들어갈 수가 없어 못봤다. 




제대로 본 작품은 하나도 없었지만 호숫가에서 잠시 쉼을 느꼈던 곳. 



돌아가는 길엔 이런 미니언즈같은 나무 싸개(?) 뭉치도 보고




이것도 뭐 터널에 설치된 사운드인스톨레이션. 
























이제 그만... 정말 다리가 퉁퉁부어서 좀 앉아 쉬려고 들어간 감튀 전문점. 옵션에 케찹대신 커리 소스 옵션이 있어 좋았다. 심지어 감자튀김 대신 내가 좋아하는 고구마 튀김. 






















28 Aug 2022



다음 날 아침. 하루만 지내고 가기 너무 아쉬웠던 방. 



심지어 게스트용 거실도 따로 있음. 새벽 6시에 일어나서 먹은 요구르트. 



약간 맥시멀리스트같은 부엌도 러블리.






정말 잠만 자고 새벽일찍 그렇게 숙소를 나왔다. 



그런데 아니.. 이놈의 유럽 시골... 일요일 오전엔 트램운영을 안하는 거다.





결국 그 무거운 가방 (심지어 도록 두권도 들어있었음)을 메고 기차역까지 1시간 걸어갔다. 





그리고 드디어 프랑크푸르트역 도착. 근처 베이커리에서 샌드위치랑 커피 마시고 쉬는데, 공항가는 버스 놓칠 세라 마음은 하나도 안편함.




한시간 안되게 있다가 공항 가는 버스 타러 일찍 다시 기차역으로 갔는데 미리 오길 잘했지. 줄이 너무 길어 하마터면 못탈뻔 했다. 




지긋지긋한 프랑크푸르트 한 공항 도착. 라이언에어/이지젯 타고 프랑크푸르트 가시는 분들. 제발 절대 프랑크푸르트 한 공항으로 가지 마세요... 여기서 기차역 도심까지 가는 비용이 50파운드 +4시간 더 듬. 이 공항 오는 버스 시간과 비행기 타는 시간 간격이 또 한참 되어서 녹초가 된 얼굴로 또 무한 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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