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31. May. 2023
친구가 친히 윔블던까지 놀러 와주었다. 같이 윔블던 빌리지 구경.
카드 좋아하는 유럽인들.. 차리티샵에서 발견한 카드들인데 그래도 이런 사카스틱한 카드들은 웃기고 귀엽다.
또 다른 채리티 숍. 식물도감 있는 거 너무 윔블던스러움.
조금 추웠지만 그래도 화창하고 아름답던 윔블던 커먼.
밤에는 친구의 친구가 하는 북클럽을 조인했는데 내 생각과 너무 달라서 당황스러웠다. 책에 대한 감상을 얘기하는 건지 알았는데 한 명씩 돌아가면서 낭독하는 거다. Literally read together여서 이미 책 다 읽은 나로선 시간 낭비에다가 중국인 친구가 영어를 또 너무 못해서 알아듣기도 힘들고 이게 뭔가 싶었다.
그래도 흥미로웠던 건 CJ라는 친구가 영국인이었는데 Crying in Hmart에 현저히 드러나는 톡식 해 보이는 아시안 가족 문화를 불쾌해 했다는 거다. 나는 반감이 들기보다는 그게 오히려 너무 공감되어서 불편했다. 여러모로 흥미로운 책이다. 특히 미국과 유럽 등지에 있는 한인마트인 H Mart 에 가서 부모님을 떠올리며 시작하는 이 책의 첫 대목은 본인도 외노자 1인으로써 눈물이 날 만큼 공감되었고 묘사도 잘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