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July. 2023
이번 RCA 졸업전시는 이전처럼 학교나 좀 좋은 전시장에서 안 하고 쇼디치 한복판에 있는 Truman brewery에서 했는데 그게 문제였다. 코로나로 전시를 못해서 쌓인 졸업자들을 다 수용하기엔 공간이 모자라서 작품이 너무 다닥다닥 붙어 있었고, 소리가 울려서 과하게 소란스러웠다. 게다가 작품용 엘리베이터가 구비되어 있지 않은 탓에 큰 작품은 모조리 다 1층(ground floor)에 둬서 작품 하나하나 조망 받기, 그리고 감상하기 어려워 보였다.
친구 출품작.
다른 재밌었던 작품들
퍼포먼스
전시장 안 사람들 진심 누가 봐도 아트 하는 애들.
너무 귀여웠던 음식으로 작업하는 한 작가의 감자 명함
주머니 너무 귀엽, 그래 우리에겐 늘 주머니가 필요하지
패션 학과 애들 공간에서 무슨 음악 퍼포먼스 하더라. 자기들끼리 행복해 보였고 역시나 눈 씻고 봐도 아트 하는 애들.
위로 가니깐 나름 이렇게 공간도 많았는데 화물용 엘리베이터가 없어서 그런지 여기는 오히려 한산하고 아래층만 정신없는 게 안타까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