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리위멤스, 펀치드렁크 충격적인 이머시브 공연

5. Aug. 2023

by 시몽

영국은 광고를 너무 잘 뽑아서 늘 지하철에서 광고 보는 재미가 있다. 아이돌이나 셀렙 범벅이기만 한 우리나라 광고랑 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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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비칸 The Curve 전시 보러 간 날. 사고 외상을 당한 사람들의 작품이었다.



















이런 안락해 보이는 전시장 안 다큐멘터리 및 책 감상 공간 너무 좋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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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숍 공간까지.




피드백 공간도 예쁘고 편안한 느낌.




그리고 특별전 관람. 캐리 매 윔스. 전시 공간을 둘러싼 서정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하얀 커튼이 딱 작가 작품을 잘 설명해 주더라. 너무 좋았다. 내 취향 작품들. 피곤했는데 너무 좋아서 전시가 끝나기 직전까지 머물다가 떠났다.



조지 플로이드가 경찰이 의해 죽임을 당한 2020년, 당시 미국에는 여러 건의 데모가 일어나고 가게 외벽은 데모 문구로 가득차곤 했는데, 이 문구를 지우기 위해 이렇게 검은색으로 칠해지곤 했다고 한다. 그걸 꼭 추상회화 같은 앵글로 촬영한 사진 시리즈. Painting the tow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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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here I saw what happened and I cried. 작가의 시적인 작품 제목들도 너무 취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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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nd of broken dreams: A case study roo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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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좋았던 Kitchen table series. 19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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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같이 동반된 이런 소설 같은 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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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까지 너무 좋았던 다채널 영상 작품. The shape of things: a film in seven parts. 2021.

1년이 지난 지금은 이 작가 작품이 내가 일하는 개관을 준비 중인 미술관에 들어오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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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s over - diora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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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작품을 너무 잘 나타내는 도록 표지.




















밤에는 친구들을 만나 Punch drunk 펀치 드렁크라는 제작팀의 The Burnt City라는 공연을 봤다. Immersive theatre 이머시브 공연을 경험하는 게 이날이 난 처음이었는데 이후로 완전 팬이 되었다. 거의 공연계의 혁명 같았다고 할까. 우리가 마스크를 쓰고 배우들을 따라다니고 공연이 Loop 형태로 반복된다. 공연장이 어마어마한 크기의 세트장인데, 어떤 방은 사막처럼 세팅되어 있고 어떤 방은 집무실, 어떤 방은 샤워실 등 다양하다. 심지어 샤워실에서 배우가 정말 다 벌거벗고 샤워를 하기도 한다. 이 제작팀이 뉴욕에서 큰 인기를 끈 Sleep no more라는 공연을 제작한 팀이라고 한다. 1년이 지난 지금은 Viola's room 비올라스 룸이라는 공연을 새로 하고 있다. 공연이 끝나기 전에 꼭 또 볼 예정.

IMG_2479.JPG?type=w1 입장할 때 받은 카드는 기념품. 공연장 내 촬영이 금지되어 있어 이게 이날 기념샷의 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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