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Aug. 2023
이날 수장고 갔다가 발견한 말. 뜬금없는 작품들 볼 때마다 웃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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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도 천국 같던 우리 미술관. 내가 제일 싫어하던 칸틴 메뉴인 터키 햄버거 날이었는데 싸온 게 없어서 그냥 먹음.
집 가는 길엔 너무 예뻤던 하늘.
11. Aug. 2023
팀 소셜 일정이 있던 날. 이전에 어떤 걸 하고 놀지 투표를 했었는데, 해크니에 있는 키친에서 요리하는 액티비티가 선정되었다.
건물 가든에서 기르던 유기농 야채들. 자유롭게 산책하던 닭들.
먼저 이곳에서 자기들이 어떤 기관인지 설명도 해주고 간단히 가든 소개도 해줬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시작된 쿠킹. 재미로 굳이 식용 꽃들 엄청 투하. 카말이랑 나랑 양파 썰다가 서로 울고 난리 났었다. 유기농 양파가 유독 매운 건가 싶었음. 우린 쿠스쿠스 요리를 했고
다른 팀은 고기도 굽고, 또 다른 팀은 수박 샐러드를,
마지막 팀은 디저트를 담당했었다.
전 세계 미술관 학예팀 특징, 직원들이 거의 여자밖에 없음. 내가 이거 인스타에 올리니깐 남자애들이 꿈의 직장이라고. 심지어 여자들이 요리하고 있다고 장난스러운 sexiest 장난도 함.
요리한 거 각자 접시에 담아서 가든으로 나갔다. 닭들이 자기 친구들 먹는 지도 모르고 우리한테 계속 다가옴. 나는 별로 안 친한 동료들이랑 같은 테이블 걸려서 어색하게 먹었다. I 살려...
그래도 오랜만에 사무실 나와서 이런 거 하니까 너무 평화롭고 좋더라.
역으로 가던 길에 이런 블랙베리 나무도 발견하고
언제나 이쁜 해크니 카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