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 Aug 2024
덴마크 국립미술관 SMK Statens Museum for Kunst . 여기까지 오는 데만 도보 30 분이 살짝 넘는 데다 오는 길에 여기저기 들린 샵이 많아 벌써 피곤했다. 그래도 들어가자마자 기대되던 로비.
입구에 널찍한 의자들을 배치해 둔 게 좋더라. 국립 미술관들은 워낙 웅장해서 휴식 공간이 너무 중요하다. 진짜 Seating area 필수.. 지금 내가 일하고 있는 개관 프로젝트에는 이런 공간이 별로 없어서 너무 걱정이다.
여하튼 피곤했던 친구랑 들어오자마자 카페로 직행. 천고도 높고, 작품들도 있고 식물에, 조명도 다양하게 설치되어 있는 예쁜 카페였다.
맥주도 식사도 커피도 판다. 카페부터 합격이라 미술관에 대한 기대가 더 커졌다. 미술관에 대한 경험을 높여줄 또 다른 중요한 장소 카페. 대부분의 한국 시립미술관들이 입점된 카페에 대한 선택과 관리가 엉망이라 아쉽다. 미술관 카페가 힙함을 지켜줄 얼마나 중요한 공간인데 한국 시립 미술관들 속 카페들은 오히려 좋았던 미술관 경험까지 반절시켜 도청이나 구청 방문한 느낌을 주는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