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 Aug. 2024
23 Aug. 2023 (2)
상대적으로 관심이 덜한 시대지만, 그래도 온 김에 다 보겠다는 마음으로 갔던 첫 번째 전시관. (이게 얼마나 잘못된 선택이었던지. 미술관 크기를 너무 과소평가했다.) 첫 전시관부터 눈에 띄었던 요소는 1400-1600 년대 작품 속, contemporary intervention으로 동시대 한 스푼 넣은 덴마크 작가 Ingvar Cronhammar에 의해 디자인된 벤치와 쇼케이스.
그리고 요즘 큐레토리얼 접근법을 반영한 텍스트. Older works are seen from contemporary angles, creating space for insight and contemplation. Themes explored along the way include: the role of the human in art, juxtaposition of the local and the globall and know works alongside the forgotten. 또한 알려진 루벤이나 렘브란트 작품 외에도 비슷한 시기의 북유럽 르네상스 작품들과 이탈리아 바로크 작품들도 관객들이 같이 알아가길 원하는 의도가 보였다. 덕분에 내가 몰랐던 작가들이나 작품들을 많이 발견했다.
그냥 흥미로웠던 오브제.
이런 Interpretation materials. Church historian, Art historian, Psychoanalysis professional의 작품에 대한 의견들을 담은 음성. 각기 다른 분야의 전문가들의 의견들이라 흥미로웠고 그들의 사진과 이름도 같이 설명해두어 더 Personal & friendly 하고 느껴져서 좋았다.
17세기-19세기 유럽 상류층 자재들 사이에서 유행했던 유럽 여행인 그랜드 투어 Grand tour를 보여주는 페인팅 작품에 동반된 Learning & interpretation pieces. 각 개인들의 여행 경험들을 서술한 에세이를 보여주었고, 음성을 마련된 헤드폰 기기로 들어볼 수 있었다. 어떻게 하면 작품을 좀 더 친밀하게 관객들에 접근 시킬지 노력과 고민이 느껴졌던 부분. 태블릿에는 그들의 나이와 이름, 어디를 여행했는 지도 요약되어 있다. 미술관에 자기 이름이 이렇게 보인다고 생각하면 그들로써는 exciting 한 모멘트가 될 것 같다.
좋았던 구절은 "All the little experiences and all the ups and downs helped shape something in me"
그 와중에 흥미로웠던, 실험적인 작품을 한 17세기의 코르넬리우스 헤이스브레흐트
요즘 미술관들에 많이 보이는 큐레토리얼 텍스트 서술자에 대한 크레딧. 그리 우리 기관에서도 도입하는 해당 텍스트를 제공하는 작가를 큐레이터에서 더 넓히는 시도. 여기도 보면 Art educator 와 Head of Collections and research 등 미술관 내 다양한 구성원들이 글을 제공했다.
좋았던 작품들
겨우 다 봤다. 빠르게 경보하면서 봤는데도 너무 커서 시간도 훌쩍 지나고 피곤했고...
그렇게 겨우 전시장 나왔는데 이 복도에 또 뭐가 있음. 직업병 때문에 또 안 볼 수가 없지.
What does it mean to be a national gallery? What part should the museum play in the furture?
Timeline offers glimpse and insights into the history of SMK- from major events to facts and incidents.
미술관의 큐레토리얼 관점을 볼 수 있어 어떤 사건들을 기록해두었는지 보는 재미가 있었던 타임라인. 이를테면, 미술관이 여성작가의 작품을 처음으로 소장했다고 기록해둔 1813년. 18세기 후반, 작가들은 덴마크 상인들과 왕가가 식민 지배로 번 돈을 받아 작품 활동을 했다고 기록한 1857년. 한편으로는 그 상인과 왕가의 문제지 굳이 작가들이 판 수익이 그 돈이라고 할 건 뭐람 싶기도 했다.
1883년 마찬가지로 하이라이트한 첫 여성 작가의 왕립 덴마크 예술 아카데미 입단. 성이 화재로 파괴되며 대부분의 컬렉션 작품들은 무사히 구조되었지만 이 사건이 계기가 되어, 미술관의 역할과 계획에 대해 논의하는 기회가 마련되어졌다고 한 1884년. 따온 인용구에서도 미술관의 관점이 보인다. "Museums are not just scientific insititutions: they are for the people too"
ULK Art Labs 청년 커뮤니티가 미술관에 설립되었거나(영국으로 치면 Youth Collective), 고화질의 이미지을 웹사이트에 공개하면서 누구나 이미지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던가, 금요 이벤트를 론칭하였다는 여느 요즘 미술관들이 수행하는 관객 친화적인 노력들도 타임라인에 기록해두었다.
2016년에는 작가가 직접 제목을 부여한 작품 빼고는 몇몇 작품들의 offensive 하고 outdated 한 제목을 바꾸기 시작했다. 그리고 미술관 재정난으로 입장료를 다시 부과.
아직도 남은 20세기 이전 작품들.... 심지어 1/4도 못 본 미술관.
내가 늘 흥미로워하는 주제 National identity. 국민 정체성.
If you do not feel the proper national sentiments, you risk marginalisation and exclusion, as happened to the painter Jensen. If, however, you are accepted into the circle, there is no end to all the good things that the sense of community brings with it.
문제가 될만한 구절을 포함해 1700년대 후반부터 1800년대까지 문구를 발췌했더라. 이를테면 아래와 같은.
The safest, surest and straight road to building ever closer ties with our brothers in Sweden and Norway is to affirm ourselves as Danish including in our art, to bring our nationality, our country, our myths to bear.
그리고 Contemporary intervention. Lise Harlew 1973년도 작. My own country.
흥미로웠던 두 작품
그리고 Interpretational material. 프롭과 작품을 섞어 전시한 게 흥미로웠던 부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