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국민 하드락 밴드 전시

26 May 2024

by 시몽

이 날 오전엔 전날 밤에 산책하다가 봐둔 덴마크 국립 박물관에 갔다. 박물관까진 사실 잘 가진 않지만, 하드 락 밴드의 전시라니 궁금해서 안 갈 수가 없었다. 국민 밴드라는 의미해서 국립 박물관에서 이 밴드의 전시를 연 것도 획기적이고 신선해서 좋았다.


먼저 밴드의 투어 카로부터 시작. 밴드 멤버들이 투어할 때 읽었던 책들이나 소지품들이 펼쳐져 있고, 멤버들이 늘 봐왔을 풍경이 영상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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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엔 그들이 합숙했던 숙소로 이동. 글도 좋더라. 친근하고 생동감 있는 느낌. 그때 그 분위기를 전달하려한 노력이 보였다. little money, but big dreams, and a breakthrough just around the corner.







전시가 시기별로 나누어져 있는데, 각 구간마다 당시 유행했던 음악들을 들어볼 수 있게 해두었다. 당시 어떤 노래가 유행했고 그로 말미암아 어떤 사회였는지 유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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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나이 든 멤버들의 인터뷰들. 인터랙티브 패 하드락 밴드에 맞는 Look & feel 로 디자인했다.














밴드의 당시 코스튬. 우리 미술관에서 descriptive 하게 적는 라벨 형식과 달리, 각 멤버들이 오브제에 연관된 기억을 회상하는 형식으로 라벨을 적은 게 재밌었다. 그들의 물품이니 그들의 목소리를 듣는 게 팬 입장에서는, 또 관객 입장에서는 더 재미있겠다 싶었다. 하지만 이건 아직 멤버들이 살아있어 누리는 호사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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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진짜 콘서트장을 연상시키는 사운드 시스템을 구축시켜 그 열기를 느껴볼 수 있게 한 공간이 있었고 중간 화면에서는 라이브 공연 실황을 틀어두었다. 이 공간이 얼마나 신나고 설레게 만들었으면, 이 사진 속 중년 여성이 자기도 모르게 계속 리듬을 타고 있는 데 그게 또 귀엽고 이런 반응을 보면서 전시를 재밌게 잘 꾸렸구나 싶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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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어떤 기사들이 나왔는지 알 수 있게 한 신문 가판대, 시대와 연관을 지은 부분들이 많았다.














1990년대에 미국으로 넘어가 더 큰 성공을 한 밴드. You're standing in a flight terminal.


D-A-D are on their way to the United States. They've landed an historic, multi-milion-dollar contract. Success seems boundless until Kurt Cobain takes over MTV. Peter calls it a 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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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중간 앉아서 노래 들으면서 나도 신났다, 정보가 홍수처럼 밀려드는 전시들을 보다가, 마지막 날엔 전시를 진정 즐겼던 것 같다.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기대 이상의 전시를 만났고 많이 배웠다.











밴드의 대기실. 목캔디, 하리보, 커피 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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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마지막 인터랙티브 공간. 밴드 음악이 녹음할 때 믹싱 과정에 따라 어떻게 달라지는지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는 공간이 있었다. 내가 손대는 변화에 맞춰 음악이 달라졌다. 레코딩 과정도 밴드 음악에 있어 중요하고 관객들이 궁금해하는 부분이니 그걸 놓치지 않고 잘 포착해서 공간을 마련했다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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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Ds fans에게 크레딧을 남겼다. 팬들에게 자문을 받으며 전시를 꾸린 부분까지 완벽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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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뮤지엄숍의 메탈 밴드 아기 옷 굿즈 너무 힙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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