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Dec. 2023 (1)
바젤에 도착했다. 프랑스, 스위스, 독일 국경 모두와 맞닿아 있는 특이한 도시이다 보니 공항 출구가 나라 세 국으로 나누어져 있었다.
호텔 체크인 후엔 트램을 타고 시내로 나갔다.
첫 행선지는 물론 미술관 Kunstmuseum Basel. 바젤 미술관은 본관, 별관 2개 이렇게 세 개가 있다.
먼저 Hauptbau, 건물부터 너무 내 취향.
첫 특별전은 Bernard Buffet. 실존주의자였던 프렌치 작가.
전후 프랑스 시기에 활동하며, 죽음, 굶주림, 혐오 등을 주제로 정물화와 초상화 위주로 작업했다.
아 진짜 너무 예뻤던 건물. 그리고 곳곳에 설치된 작품들.
옆 별관 Neubau으로 가는 지하로 내려가니 익숙한 얼굴이. 어디서 많이 봤는데 싶어 확인하니 좋아하는 가수 코리니 배일리 래 Corinne Bailey Rae 가 시아스터 게이트한 함께 한 비디오 작품 Do you hear me calling? Mama Mamama
컬렉션 홀
화장실 마저 이쁨
그리고 두 번째 특별전, 20세기의 중요한 작가 중 한 명인 제스퍼 존스가 소장한 프린트 작품들. 부럽게도 대부분의 소장품들은 친구 작가들에게 선물 받은 것이거나 서로 교환한 것들이라고 한다.
모두 폴 세잔, 파블로 피카소, 윌럼 드 쿠닝, 케테 콜비츠, 마르셀 뒤샹, 솔 르윗 등 어마어마한 작가들의 작품들
널찍한 공간과 여유로운 좌석들, 그리고 무심히 놓여있는 도록들. 모두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미술관의 요소. 그리고 바닥이 이쁘더라.
Wayfinding 은 프로젝터로 했다. 건물 미감이랑 어울리기도 하고 전시가 자주 바뀌는 경우 효율적인 선택.
중간 뮤지엄 숍도 너무 이쁨
위층으로 올라가 컬렉션 홀 구경.
내로라하는 획기적인 21세기 작가들의 작품 다 모여있음.
진짜 여태 다녀온 동시대 미술관 중 역대급으로 예뻤다.
그리고 어마어마한 소장품 퀄리티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