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Dec 2023 (2)
세 번째 특별전, Matisse, Derain and Friends The Paris Avantgarde 1904–1908
라울 뒤피, 조지 프라크, 오톤 프리스 등의 작가 들은 남부 프랑스로 그림 여행을 떠났고 이들은 곧 남부 프랑스 관광의 개척자들이기도 했다고 한다. 주로 해안가나 바닷가 리조트들, 부르주아 소비 사회, 떠오르는 광고업, 관광 문화와 레저 등을 주제로 삼아 그렸다.
보기만 해도 기분 좋아지는 색감과 그림체들
아카이브 섹션. 당시 19세기 파리의 분위기를 내려고 파리 시내에서 볼 수 있는 이런 기둥이랑 전시 포스터들로 공간을 꾸렸다.
계속되는 전시
아래 왼편의 작품을 전시하며 동반된 흥미로웠던 텍스트. 바젤의 컬렉터가 이 풍경화를 Alexej von Jawlensky 알렉세이 폰 야블렌스키 작품이라 생각 하며 파리에서 샀는데 나중에 밝혀진 사실로는 그의 작품이 아니었다고 한다. 작품 아래 케이스는 이 컬렉터가 해당 그림을 그린 작가를 찾기 위한 과정을 보여준다. 먼저 컬렉터는 1953년 앙리 마티스에게 편지를 썼고, 4년 뒤에는 조지 브라크에게 편지를 보내 물었다. 둘 다 아니라는 답변을 받자, 컬렉터는 안드레 드헤인일 수도 있다고 생각했고 1962년엔 칸딘스키가 1905년에 파리에 머물 때 그렸으려나 싶어 편지를 보냈다.
마지막으로 전시 출구에 있던 작가들의 사인들. 뭔가 글씨체에서도 작가들의 화풍이 느껴진다.
다시 간 뮤지엄 숍. 귀여운 물건들. 스위스 물가가 너무 어마 무시해서 사진 못했다.
특히 도록 가격이 미쳤다. 너무 사고 싶었던 이 도록의 가격은 45프랑. 무려 책 1권에 7만 2천 원.
덴마크도 다녀오고 런던에 거주하는 지금 내가 느끼기로는 물가는 스위스가 너무 사벽이고, 코펜하겐이랑 런던은 꽤 비슷한 수준이다.
네 번째 전시는 The Basel Artists’ Group Kreis 48. 막스 캄프 Max Kämpf 가 이끌었던 바젤의 작가 그룹. 바젤에 위치한 미술관으로써 스위스가 아닌, 로컬, 바젤의 작가들을 조망한 것을 놓치지 않은 점도 좋았다.
내게는 그래서 잘 몰랐던 새로운 작가들을 알게 되었던 계기.
미술관의 반대쪽 입구는 이렇게 생겼다. 심플하고 핵심적인 특별전 전시 포스터 패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