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May 2024
오늘은 디자인 뮤지엄의 스케이트보드 전시를 보러 갔다. 스케이트보드 특유의 힙함과 그 에너지를 더 살릴 수 있었을 텐데 정보성 위주라 아쉽다는 주변 평답게 오브제와 기록물이 대부분이었다.
그래도 큐레토리얼 노력 중 하나는, 스케이트보드의 역사는 매우 최신 역사이자 보더들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므로 단일한 스토리는 없고 기억들이 다 일치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전시는 인지한다는 것. 그리고 스케이트 보더들과 협력하여 그들의 지식과 관점을 공유하며 전시를 만들어나갔다는 점.
1950년대 첫 스케이트보드.
그리고 예뻤던 디자인의 보드들. 각종 매거진에서 보드를 타면 힙한 사람이라는 이미지를 전파하기 시작.,
보드 한쪽 끝이 구부려진 Kicktail 이 디자인에 삽입되고 스케이트보드 전문 매거진 발행 시작. 게다가 스케이트보드 파크 디자인이 나오고 형성되기 시작했다.
각종 디자인들. 그리고 스케이트보드가 90년대에 유행할 때 함께 유명한 캠코더. 비디오 문화. 특히 스파이크 존즈가 감독한 1991년의 Video Days라는 비디오는 쿨한 스케이팅을 보여주면서, 자유롭고 즉흥적인 사운드의 재즈를 배경으로 깔아 새로운 거리 스케이트 문화의 혁명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한다.
The 90s was all about change,... now everthing we wanted to do was possible and as an industry we never looked back.
DIY 보드. 직접 조립해 볼 수 있는 코너가 있었다.
스케이트보드 아래쪽에 메시지를 담는 문화가 발전하기 시작했다. 스케이트보드는 세계의 현실을 보여주기 시작했고 대담하고 반 차별주의적이고 재치 있는 그래픽을 스케이트 숍의 벽에 넣는 등 전반적으로 보드 문화가 messeging 을 드러내며, 보드가 반항의 도구로 쓰일 수 있는 힘 있는 정체성을 드러내는 기제로 진화되기 시작했다.
이 요소 왜 안 넣나 했다.. ㅎ 욱여넣은 듯한 느낌..
21세기에 와서 발전한 카메라 장비들, 고프로, 그리고 각정 나중에 뮤지엄 숍에서 팔던 스케이트 보더 스티커들.
밤에는 Baby Reindeer를 보다 잤다. 영국에서 당시 엄청 핫했던 시리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