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가 있어야 글쓰기에도 동력이 생기는 법
글쓰기에 대한 동력을 점점 잃어가고 있습니다.
브런치를 시작한 지는 한달 정도 된 것 같네요.
어쩌면 벌써부터 동력을 잃어간다는 게 조바심일지도 모르겠네요.
사실 구독자수 몇 천명이나 만 명을 넘는 작가님들을 보면서
"나도 꾸준히 한다면 언젠가 저렇게 될 수 있겠지?"
"저분들도 처음 시작할 때는 외면받았겠지?"
라는 생각들을 하면서 자기위로를 했었어요.
그런데 어제!! 그냥 브런치를 유영하다 저와 비슷한 처지의 작가님(비하하는 게 아닙니다ㅠㅠ)의 글에 상당수의 좋아요가 눌리는 장면을 보고 살짝 멘붕에 빠졌습니다.
'아...내가 막 시작해서, 구독자가 없어서 외면받는 게 아니라 내 글이 재미없어서 혹은 맛이 없어서 관심을 못 받는구나'
브런치에 연재에 대한 회의감이 막 들었죠.
그런데 하필 '실패로부터 배워라' 주구장창 외치던 제 모습이 떠올랐습니다.(선생님의 모순적 발언이란..)
그래서 다시 한 번 생각해봤죠.
"사랑받는 글은 어떤 글일까?"
얼른 작가님 몇 분의 글을 파헤쳤습니다.
언뜻 보일 듯 말 듯한 공통점이 있더군요.
지금부터 그 공통점을 조금 나열해보고자 합니다.
과연 이러한 특성이 눈에 띌 수 있는, 사랑받는 글일까요?
저 공통점을 제대로 찾은 거 맞을까요?
'~한다'와 같은 종결표현은 잘 안쓰시더라구요?
~합니다/~하겠죠/~할까요? 와 같은 표현을 많이 쓰시는 것 같아요.
그래서 독자로서 제가 받은 느낌은 친숙함이었어요. 따뜻한 글을 읽는 느낌을 받았어요.
글감이 공감을 불러 일으킬 만한 것들이었어요.
무릎을 탁! 쳐주는 느낌이랄까요?
공감의 종류로는 일상의 공감, 세대 간 공감, 처지 간 공감 등이 있었어요.
지나간 싸이월드의 추억이라든지, 글쓰기 조회수를 높이고 싶은 마음이라든지, 며느리의 생각 등이 예시였죠.
사실 가독성의 중요성은 글을 쓰시는 분들은 웬만하면 다들 알고 계시는 것 같아요.
그런데 가독성을 어떻게 높일 지에 대해서는 방법이 천차만별이죠.
제가 찾은 가독성을 높이는 법들은 다음과 같았어요.
적당히 짧은 분량
짧은 문장
기가막힌 편집
문단 나누기
약간 그런 느낌이었어요.
"와 이건 도저히 보지 않고는 배길 수가 없다."
제목을 어떻게 지어야 할 지는 역시나 고민의 대상입니다.
브런치에 제목 짓는 법에 대한 이야기는 정말 많으니 제가 굳이 여기에 옮겨적지 않아도 될 것 같네요.
저는 딱 한 번 브런치 요정의 PICK을 받아봤는데요.
순식간에 조회수가 하늘을 찌르더군요.
인터넷이 가진 힘을 여실히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브런치 요정은 인공지능일까요? 아님 저희와 같은 사람일까요? 궁금합니다.
이상이 제가 찾은 사랑받는 글, 관심받는 글의 공통점이었습니다.
물론 급한 마음에 찾은 것들이라 완벽하지도 않고, 정답이 아닐수도 있겠습니다.
브런치 작가님들.
화이팅입니다.
해보니까 알겠어요. 내 글을 누군가에게 읽혀준다는 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그리고 존경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