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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심플빈 Jun 25. 2017

무인양품

싱가포르엔 거의 모든 쇼핑몰마다 무인양품이  입점해있다. 자주 갔었다. 무인양품은 개인의 취향대로 활용할 수 있는 심플한 디자인이 많다. 상품에 브랜드 이름과 로고를 쓰지 않는다. 무인양품, 상표 없는 질 좋은 물건이라는 뜻이다. 소위 브랜드 없는 브랜드라고 한다. 그러나 브랜드가 확 느껴진다. 디자인도 단순하고, 여백의 미가 느껴진다.

색깔도 화려하지 않고, 형태도 단순하다. 무늬도 거의 없다. 생활의 쾌적성에 대한 고민이 느껴진다. 쓸데없는 것은 생략되어 있다. 재료 자체의 질감이 느껴진다. 특히 나무 제품... 실용적이고 쓸모 있다. 그래서 공간과 물건이 잘 어울리고, 정갈하다. 무인양품의 매장에 가면 모든 것이 안정적이다. 매대 사이의 공간이 넓다. 무인양품에서의 느낌은 무엇을 넣어야 할 지 보다 무엇을 넣지 말아야 할지에 대한 고민의 메시지로 남는다. 본질의 느낌이 강하다. 무인양품에서 매장 내 까페에서 파는 음식도 정갈하다. 이곳에 가면 심플 라이프에 대한 영감이 생긴다. 예쁘지는 않지만 사랑스러운 빨강머리 앤이 떠오른다. 그러고 보니 심플 라이프의 영감이란 것이 빨강머리 앤과 비슷하다. 화려하진 않지만 포근하고, 사랑스럽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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