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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심플빈 Nov 09. 2017

마흔을 위한 새벽

                                                                

아침에 일어나면
그저 조용히, 깊은 호흡을 한다.
이 호흡에 나를 얹는다.
일어난 순간의 호흡 속에 오늘이 시작되고, 오늘 하루의 세포를 깨운다.


1분.
딱 1분이다.
1분이라는 시간이 이렇게 빨리 지나가는지...
스톱워치의 알람이 금방 울린다..

그런 후 또 1분.
나의 자존감을 높여주는 확신의 말을 되뇌인다.
행복한 시간이다.
이 1분이...

커피를 내린다.
커피 향이 퍼진다.
나의 가능성과 함께...

조용한 새벽이다.

성스럽기까지하다.

마흔의 새벽 시간은 이런 것이다.
나를 바라보는 시간이다.
나를 사랑하는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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