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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심플빈 Nov 08. 2017

마흔을 위한 힐링 테라피

                                                    

젊을 땐, 운동을 안했다.
몸도 약했는데 운동을 안했다.
할 일이 너무 많았다.
10대엔 공부해야 하니까 운동할 시간이 없었다.
20대엔 취업해야 하니까, 방황하던 시기니까 운동할 여력이 없었다.
30대엔 결혼과 출산, 육아, 살림 직장다니느라 더더욱 운동할 시간이 없었다.
아니, 운동할 시간이 없는 것이 아니라
운동할 마음의 여유가 없었다.
       
마흔이 될 무렵, 아프고 나서 깨달았다.
내 몸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그 이후 나에게 최고의 힐링은 운동하며 땀내는 것이다.
요가하며 내 근육의 상태를 느끼는 것이다.

20대의 힐링 테라피는 첼로 연주였다.

30대엔 독서였다.

마흔이 된 지금,  힐링 테라피는 바로 '운동'이다.
몇 달 전부터 트레이너에게 PT를 받고 있는데, 운동이 이렇게 재미있는 것인 줄 예전에 미처 몰랐다.
운동을 매일 매일 꾸준히 하고 있다..
성실한 습관은 이럴 때 좋다..ㅎㅎ
뭔가 맘 먹었을 때 성실함은 빛을 보게 해준다..ㅎㅎ
운동을 하면 기분좋은 이유가 또 하나 있다.
특별히 다이어트 하려고 맘먹지 않았어도, 저절로 다이어트가 되는 것이다.
심플 라이프를 추구하면서 하루 한 끼 정도는 극단적인 소식이나 물만 마시기를 하며
운동까지 하니 살이 서서히 빠진다.
몸이 가벼워지는 것만큼 기분 좋은 것도 없다.
요즘엔 바벨을 어깨에 이고 스쿼트도 하고, 데드 리프트도 한다.
벤치 프레스도 한다.
근육도 많이 늘었다.
처음엔 바벨을 들지도 못했는데 말이다.
이제는 데드 리프트를 10KG을 얹어서 한다.     

                                           

차츰 차츰 발전하고 있는 나의 모습을 보고 있는 것도 기쁘다.
이것이야말로 힐링 테라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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