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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심플빈 Jan 09. 2018

일상을 여행처럼, 일상을 예술처럼.

                                                                                

여행을 떠나는 이유는
일상 너머의 설레임을 느끼기 위한 것이다.
아이들은 소소한 일상에 설레인다.
어른이 되어가며 설레임에 무뎌진다.
그래서 어른들에겐 예술이, 여행이 필요한가보다.
아이들에게 놀이가 필요하듯이...
   

그래서 어른들은
영화를 보러 가고,
미술관에 가고,
박물관에 가고,
음악회장에 가고,
여행을 간다.
설레는 마음을 회복하기 위해서.
카프카가 말한 도끼로 뒤통수를 얻어맞는 느낌을 위해서.
 

  
그러나
이젠. 
알게 되었다.
몇 년을 여행하며, 미술관에 다니며, 콘서트홀에 다니면서...

그 설레임은 일상에서도 가능하다는 것을...
거실에 스치는 한 줄기 햇살,
까페 라떼 한 잔,
매콤한 떡볶이,
아침 명상,
주변의 식물들,
주변의 예쁜 상점,
거리를 걷는 가뿐한 발걸음,
운동하며 흘리는 땀...
이 모든 일상에 설레임이 가능하다는 것을...
                                



일상에서 설레임의 마음 훈련이 되어있지 않으면
여행을 떠나도 큰 감흥이 없다.
일상을 여행처럼 살고 볼 일이다.
일상을 예술처럼 살고 볼 일이다.
소소함에 사치스러움을 느끼고 볼 일이다.
작은 것에 감사하고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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