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의 관성
대체로 새해 결심은 작심삼일로 끝나갑니다.
새해 첫 주에 4분의 1이 세운 목표를 포기한다고 합니다. 심리학자들의 연구입니다.
그래서 저는 목표를 거창하게 세우지 않습니다.
제 상황과 몸에 맞게 작은 목표를 구체적으로 세웁니다.
그리고 지속합니다.
예를 들면 다이어트를 할 때, 독하게 하지 않습니다.
https://blog.naver.com/simplebean33/220903526731
일 주일에 1kg 빼겠다고 목표를 세우지 않습니다.
제 상황에 맞게 한 달에 500g 정도 빼기로 목표를 세웁니다.
그러면 1년이 지속되면 6kg 감량이 목표인 셈입니다.
실례로 저는 9개월 동안 10kg을 뺐습니다.
위 포스팅에 자세히 나와있습니다.
다이어트를 위해 무리하게 식욕을 절제하지 않습니다.
다만 꾸준히 소식과 운동을 즐기면서 합니다.
그리고 회식이나 파티가 있는 날엔 먹고 싶은 것도 다 먹습니다. 다만 소식합니다.
그런데 땡기면 많이 먹는 날도 허다합니다.
제 욕구를 무시하고 싶진 않습니다.
분위기에 취해 많이 먹었다면, 그 다음날 운동을 더 해줍니다.
실제 캐나다 피터 허먼 교수(토론토 대)도
"현실적인 목표를 세우고, 과도한 변화는 기대하지 말라."라고 말합니다.
그럼 목표를 달성하기 위하여 어떻게 해야 할까요?
관성을 이용합니다.
https://blog.naver.com/simplebean33/220854977011
모든 물체는 현재 상태를 그대로 유지하려고 하는 관성의 법칙이 있습니다.
정지한 물체는 그대로 정지하려 하고, 움직이는 물체는 계속 움직이려 하는 성질이지요.
이는 비단 물체 뿐만이 아니라 사람의 몸도 그렇고, 습관도 그렇고, 생각도 그렇습니다.
누워있으면 계속 눕고 싶고, 운동하면 계속 운동하고 싶어지지요.
먹다보면 계속 먹고 싶고, 소식하다보면 계속 소식하고 싶어지지요.
몸이 기억하는 겁니다.
모든 행위에 관성이 붙는 겁니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관성을 이용합니다.
그럼 어떻게 관성을 이용하냐구요??
뇌가 우회하도록 하는 겁니다.
운동을 예로 든다면, 뇌가 운동이라는 것을 좋은 기억으로 인식하도록 해야 합니다.
뇌가 운동을 나쁜 기억으로 인식한다면 습관을 유지하기 어렵습니다.
저는 마흔 넘어서 운동을 처음 시작했는데요...
제 뇌가 운동을 좋은 기억으로 인식했습니다.
오죽하면 운동을 YOLO로 인식할 정도이니까요. 힐링 테라피로 인식할 정도이니까요.
땀을 흘리는 느낌, 그 순간 행복하니까요.
몸이 가벼워지는 느낌, 그 순간 행복하니까요.
호르몬이 정상화되는 느낌, 그 순간 건강함을 느끼니까요..
제 뇌는 운동을 좋게 인식하고 있습니다.
뇌가 좋은 기억으로 인식하는 순간, 작은 습관으로 이어집니다.
이처럼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혹은 좋은 습관을 들이기 위해서
감정 훈련이 필요합니다.
운동을 해서 좋은 기억이 없으면 운동 습관이 유지될 수가 없지요...
그래서 무리하게 계획을 세우고, 단기간에 이루려고 아둥바둥 온 힘을 다 할 필요가 없어요.
목표를 즐겁게 해야 합니다.
here&now, 과정을 즐겨야 합니다.
습관으로 이어지냐 안어어지냐는, 나의 뇌에 달려있거든요.
좋은 기억으로 인식하냐, 나쁜 기억, 힘든 기억으로 인식하냐...
요즘 미라클 모닝을 하고 있어요.
새벽에 일어나 기도를 하며 나를 성찰하고, 독서도 하며 창의적인 생각도 하며 글도 씁니다.
뇌가 미라클 모닝에 대하여 좋은 기억을 갖고 있습니다.
그 새벽 시간은 이 아줌마에게 힐링을 주는 시간, 자유로움을 주는 시간으로요...
그러면 몸이 기억하고 알람에 맞게 일어나게 되는 겁니다.
이것이 반복되면 작은 습관이 되는 것이지요.
저는 마흔이 되기 전에 심플한 삶을 꿈꾸었습니다.
그러나 나의 몸과 마음은 맥시멀한 상황에 젖어 있었지요..
작은 행위부터 합니다. 하루 10분씩. 버리기를 합니다. 즐겁게!
https://blog.naver.com/simplebean33/220486294271
그러면서 카타르시스를 느끼지요.
그럼 뇌가 심플 라이프를 좋은 기억으로 인식합니다.
서서히 저는 심플 라이프형 인간으로 자리잡아갑니다.
기존의 맥시멀한 소비 관성을 깨야 했고, 단단히 자리잡은 나의 과시욕을 깨야 했고,
식탐을 깨야 했고, 맥시멀한 모임을 깨야 했습니다.
이 모든 것을 한 번에 해결하지 않았습니다. 나의 뇌가 힘든 기억으로 인식하면 안되니까요.
작은 것부터 하나씩 하나씩 즐겁게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제 뇌는 심플라이프를 좋은 기억으로 인식했고, 작은 습관이 들더군요.
https://blog.naver.com/simplebean33/220601074484
관성의 법칙입니다.
시작이 어렵지, 일단 관성이 붙으면 습관이 됩니다.
이때, 기록을 하면 더 좋은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제가 글쓰기를 하는 이유입니다.
2018년의 1월이 다 갔네요.
새해 아침, 떠오르는 해를 보며, 어떤 목표를 세우셨나요?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이웃님의 뇌가 좋은 기억으로 인식하면
그것이 작은 습관이 되고
또 이것에 관성이 붙어
언젠가 목표를 달성하게 됩니다.
새해 결심은 구체적일수록 달성할 가능성이 크다고 합니다.
앤 스윈번 교수(호주 제임스쿡 대)의 말입니다.
무엇이 목표가 되었든
그 과정에서 행복하면 되는 겁니다.
https://blog.naver.com/simplebean33/220798089916
Here&Now, 현재에 집중하면 되는 겁니다.
본질을 향해 나아가면 되는 겁니다.
모두 화이팅입니다!!
지금보다 더 행복한 삶을 위하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