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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심플빈 Dec 29. 2016

쉼표

쉼표는 일상의 단순함이다

음악을 들으며

음 사이의 정지, 

그 쉼표의 느낌을 알 수 있을 때,

심플함의 묘미를 느낄 수 있다.

그러고 보면 심플은 모든 인간사의 조건이다.


쉼표.

성실하게 살되, 잠깐 쉬어가는 것.

몰입하되, 집착하지 않는 것.

열심히 살되, 강박적이지 않는 것.  

   

쉼표는 

일상의 단순함이다.


장자는 ‘낙출허 樂出虛’라는 가르침을 주었다. 

즐거움은 비움으로부터 온다는 뜻이다.

존재의 본질은 바로 '비움'이다.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라고 성경에서도 말한다.

그러고 보면 대부분의 종교의 본질도 '비움'이 아닐까?

비어있으면 여유가 생긴다.

여유는 행복과 직결된다.

여유는 아름다움과 직결된다.

쉼표가 있을 때, 

음악은 아름다워진다.


오늘 하루도성실하게 살되

가끔 쉼표를 찍는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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