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심플빈 Jan 03. 2017

변화의 필요성 느끼기

다른 삶, 질 높은 삶을 살기 위해 비우기 시작했다.




마흔 즈음에... 병이 났다.

승진 준비와 육아, 기타 활동, 스터디 모임, 며느리 역할 등 너무 많은 역할이 있었다.

막중하고 다양한 역할, 주변의 어수선함...내 인생은 혼란스러움, 바쁨 그 자체였다.

이런 삶을 내 몸은 견디지 못하고, '병'이라는 선물을 주었다.


사람은 아프고 나면 변하기 마련인가 보다.

모든 걸 내려놓기 시작했다.

마음을 내려놓으니 어수선한 주변이 보이기 시작했다.

주변을 비우고, 마음을 비우고,

마음을 비우고, 주변을 비우고,

주변을 비우고, 마음을 비우고..를 계속 반복했다.

참 신기했다.

그 동안 한 달에 한 번 보이던 방바닥의 먼지가 매일 보이기 시작했다.

수납장에 쌓인 잡동사니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그때부터 주변의 잡동사니들, 마음의 잡동사니들을 버리기 시작했다.

그렇다.

다른 삶, 질 높은 삶을 살기 위해 비우기 시작했다.


나는 변했다.

아프면서 여러 역할들을 내려놓고, 오로지 '나' 자신을 마주하기 시작했다.

'나'와 마주하기 시작하면 주변의 삶도 다르게 보이기 마련이다.


병이 난 후 

가벼운 삶, 심플한 삶을 동경하게 되었다.

그리고 지금은

그런 삶을 '체화'시키기 위해 습관을 들이는 중이다.


심플한 습관을 들이고 싶다. 

습관은 운명을 만든다고 했으니...

매거진의 이전글 멍 때리기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