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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심플빈 Jan 05. 2017

있는 모습 그대로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사는 것이 바로 ‘심플하게 사는 것’이다.

철학자 에픽테토스는 

인간의 삶은 연극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로마의 연극 무대에서 배우들은 가면을 쓰고 연기를 했다고 한다. 

이 가면을 페르소나persona라고 부른다.


우리 인생도 각각의 맥락에서 가면을 쓰고 살아간다. 

나이가 들수록 가면의 갯수는 많아지고, 

그 속에서 때로는 지쳐간다.   

  

이때야말로 

'자기만의 방'에서 성찰을 해야 할 타이밍이다. 

성찰을 하면서 나의 본연, 자기 자신을 살펴보아야 한다. 

심플하게 삶을 정리하면 이 타이밍을 포착하게 된다. 

각각의 맥락에서 나 자신을 찾으며 

있는 모습 그대로 표현하고자 할 때, 

균형 잡힌 삶을 살 수 있다. 

심플 라이프는 자신을 찾아가는 자연스러운 노력이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모습을 '있는 모습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그리고 건강하게, 심플하게 관리해 가면 된다. 

‘있는 모습 그대로’라면 

다양한 역할의 가면을 감당할 여유가 생길 테니까... 자신감과 더불어.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받아들인다면 

과시비용도 절약되어 경제적으로도 좋다. 

이처럼 심플한 삶은 자기다움을 찾아가도록 길을 안내한다. 


심플 라이프는 

시간이 지날수록 나 자신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회귀하도록 돕는다. 

마치 연어가 자기만의 정체성을 위해 역으로 회귀하는 것처럼.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사는 것이 

바로 ‘심플하게 사는 것’이다. 

그러나 있는 모습 그대로의 자기다움을 지켜내는 것은 쉽지 않다. 

생각의 전환과 약간의 용기가 필요하다. 

다양한 맥락의 시선으로 보는 '나'가 아닌 

있는 그대로의 '나'를 보게 되면 

'내가 왜 안티 에이징에 목숨 걸지? 내가 왜 벤츠에 목숨 걸지? 내가 왜 명품에 목숨 걸지?' 등의 

과시욕을 버리게 될 것이다. 


그렇다. 

'비움'을 향한 생각의 전환이 필요하다.     

‘있는 모습 그대로’ 자신을 받아들이는 것은, 

단순함 그 자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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