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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심플빈 Feb 08. 2017

'버리기'를 예찬한다.

나답게 살아가게 된다.


다 버리고 나면 알맹이만 남는다.

이름 모를 새소리에 잠이 깨고,

침실에 스며드는 한 줄기 햇빛을 포착할 수 있는 눈이 생기고,

타인을 너그럽게 이해할 수 있는 등

예전에는 몰랐던 진실을 볼 수 있게 된다.


쓸데없는 물건들을 버리면서

전에 없던 가벼움과 자유, 홀가분한 기분을 얻게 된다.

그리고 그 자유를 통해 더 나은 삶을 꿈꾸게 된다.


공간에 쌓여있는 잡동사니들은

어정쩡한 태도를 취하게 한다.

치울까 말까, 다음에 버리자, 놔두자니 어지럽고... 등 쉽게 피곤해진다.


마음도 마찬가지다.

타인의 시선을 고려한 체면, 마음의 심란함 등을 버리고 나면

아무것에도 집착하지 않는 홀가분한 기분을 갖게 된다.

잡동사니들이 주는 혼란함, 마음의 어지러움, 체면으로 인한 압박감으로부터 벗어나

나답게 살아가기 때문이다.


필요없는 물건에 대한 미련이 남으면

금세 집안은 쓰레기장이 되고 스트레스도 쌓여간다.

일단 미련을 버려야 한다.

잡동사니들에 대한 미련을 버리고 단순하게 살 필요가 있다.

어정쩡한 태도를 벗어나기 위함이다.


물건을 버리면

빈 공간에서 자신의 진실한 맨얼굴을 마주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물건을 버리고 나면

마음의 홀가분함과 더불어 풍요로움이 찾아온다.

쓸데없는 것을 버리고 자신에게 소중한 것만 남아있기에

소소한 마음의 사치도 하며 행복과 건강의 길을 찾게 된다.

물건을 미련 없이 버리게 되면

진정한 사치도 할 수 있게 된다.

아이러니다.

마치 미니멀하게 살다보면 풍요로워지는 것처럼.

바닥에 물건이 없으면 청소하기도 쉽고 마음이 정리가 된다.

이를 삶의 선순환이라 한다.

좋은 리듬이 생기게 된다.

홀가분한 기분으로 행복하게 살아간다.

삶의 여유가 생긴다.

집중력이 높아진다.

창의력이 높아진다.

남과 비교하지 않게 된다.

그래서 진정한 자아의 모습을 볼 수 있게 된다.

자신만의 길을 찾게 된다.

살림살이에 필요한 물건은 사실 많이 필요하지 않다.

물건을 버리다 보면 자신에게 진짜 필요한 살림이 무엇인지 깨닫게 된다.

평범한 일상에서 행복의 파랑새를 찾게 된다.

느리게 걷게 된다.

더없이 편한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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