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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 비우는 연습이다.

준비부터 비우는 연습이다.

by 심플빈

여행을 하다 보면

가벼운 삶을 저절로 동경하게 된다.

처음 여행할 땐 여행 짐을 엄청 싸게 된다.

그러나 여행을 하다 보면

백팩 하나만으로도 가능함을 알게 된다.

더구나 저가 비행기를 타다 보면 기내에만 짐을 실을 수 있기에...

수하물 칸에 짐을 실으려면 따로 요금을 더 내야 한다.


백팩 하나만 메고 훌쩍 여행을 떠난다.

그렇게 가벼울 수가 없다.

자유여행을 하지만 두꺼운 여행책도 없다.

내가 가고 싶고, 보고 싶은 핵심정보만 스마트폰 사진에 찍어 저장한다.

정 여행책이 필요하면 전자책을 갖고 떠난다.

전자책은 여행에 있어 필수품이다.

비행기를 기다릴 때, 시간이 남을 때 전자책을 꺼내 읽는다.

옷도 2벌씩이다.

여행을 하다 보면 우리네 삶에 그다지 많은 물건이 필요하지 않다는 것을 몸으로 알게 된다.


여행은 비우는 연습이다.

준비부터 비우는 연습이다.

도착해서도 비우는 연습이다.

마음을 비워야 더 많은 것을 느낄 수 있고,

시선을 비워야 더 많은 것을 볼 수 있다.

내 소리를 비워야 더 많은 것을 들을 수 있다.

두려움을 버리고 “No Problem." 의 자세여야 한다.

모든 것을 비워야 한다.

비로소 조급하지 않게 된다.

낯선 곳에서 여유롭게 천천히 걸으면 그만이다.

느리게, 더 느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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