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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심플빈 Mar 10. 2017

관성의 법칙

심플하게 살고 싶다면  관성을 깨야 한다.

모든 물체는 현재 상태를 그대로 유지하려고 하는 관성의 법칙이 있다. 

정지한 물체는 그대로 정지하려 하고, 

움직이는 물체는 계속 움직이려 하는 성질이다. 

이는 비단 물체 뿐만이 아니라 

사람의 몸도 그렇고, 습관도 그렇고, 생각도 그렇다. 

나도 그럴 때가 많다. 

가령 컴퓨터를 쓸 때도 새로운 방법이 나왔으나 

그것을 배우기가 번거로워서 아날로그 방식을 쓸 때도 많다. 

예전에 배웠던 그 방식을 고집할 때도 많다. 

하던 일만 계속하고 싶을 때도 많다. 

나도 어쩔 수 없는 지구의 한 물체이기에...


심플하게 살고 싶다면 이 관성을 깨야 한다. 

기존의 맥시멀한 소비 관성을 깨야 하고, 

어느새 자리잡은 과시욕을 깨야 하고, 

입맛을 자극하는 인스턴트 음식을 먹는 관성을 깨야 하고, 

수많은 모임을 통해 시시콜콜한 대화만 오가는 모임을 줄여야 하고, 

물건을 쌓아올리는 관성 등을 깨야 한다. 

심플하게 돌아서기까지는 매우 귀찮고 번거로울 수도 있다. 

그러나 일단 심플 라이프의 관성에 들어오게 되면 이마저도 관성이 붙어 심플하게 사는 것이 쉬워진다. 


관성의 법칙, 참 신기하다. 

움직이기 까지가 어렵지 일단 움직이면 그대로 관성이 붙기 때문이다. 

그래서 현자들이 ‘시작이 반’이라고 했나보다. 

모든 일은 시작이 어렵지 시작하면 관성이 붙는다. 

심플 라이프, 일단 시작해 보자. 

구체적 실천을 통해 정신에 이르기까지 관성이 붙게 해보자. 

쉽게는 일단 버리기를 통해 자신의 물건을 최소한으로 소유해 보자. 

관성이 붙으면 정신도 깨끗해질 것이다. 

몸을 가볍게 해보자. 

관성이 붙으면 마음도 가벼워 질 것이다. 

시시콜콜한 모임을 줄여 보자. 

진실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친구가 생길 것이다. 

심플 라이프, 이것은 움직이는 것이다. 

구체적인 실천을 통해서 형이상학적인 본인의 철학에 이르기까지 관성이 붙는다. 

이쯤 되면 크게 노력하지 않아도 관성의 힘으로 자연스럽게 심플한 삶을 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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