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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심플빈 Jun 20. 2017

가볍게 장을 본다.

먹고 싶은 것은 그때 그때 장을 봐서 그날 혹은 이틀 안에 다 먹는다.

삼 일에 한 번 정도 집 앞 슈퍼마켓에서 장을 본다. 

그래서 냉장고가 작아도 괜찮고, 냉장고를 비워도 괜찮다. 

냉장고에는 저장 음식, 상하기 쉬운 음식만 저장한다. 

먹고 싶은 것은 그때 그때 장을 봐서 그날 혹은 이틀 안에 다 먹는다. 


우리는 냉장고가 꽉꽉 찼는데도 더 많이 채우려 애쓴다. 

오죽하면 냉장고 파먹기가 유행이다. 

냉장고만 파먹어도 한 달 동안 먹을 것이 나온다고 한다. 

애초에 냉장고를 비우면 된다. 

그날그날 먹을 것만 구입하면 된다. 

이쯤 되면 큰 냉장고도 필요 없다. 

제철 과일과 제철 채소를 꾸준히 먹게 된다. 

한국처럼 배달이 잘 되는 곳도 없다. 

우리 동네 슈퍼마켓도 삼 만원만 넘으면 집까지 배달을 해준다. 

그래서 장을 삼 일에 한 번 봐도 힘들지 않다. 

대형마트에 가면 피곤하다. 

가본지 어느덧 삼 년이 되어간다. 

대형마트에 가서 장을 보는 것보다 집 앞 슈퍼마켓에서 필요할 때마다 장을 보는 것이 시간도 절약된다. 

버려지는 음식물쓰레기는 과일, 채소 껍질 정도이다. 

식비도 줄어든다. 

그저 냉장고에 그 재료가 있기에, 의무감으로 그 요리를 하지 않는다. 

그날그날 먹고 싶은 것을 요리한다. 

이쯤 되면, 먹는 게 재미있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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