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 아니야~~
고백하자면 나는 자본주의랑 시장경제가 같은 말인 줄 알았다. 두 번째 글에서 금융이랑 자본이랑 비슷한 용어인 줄 알았듯이, 자본주의는 시장경제랑 거의 동의어라고 당연하고 막연하게 생각했던 것이다. 학교에서 배울 떄도 자본주의랑 시장경제는 늘 커플이었다.
그런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둘은 엄연히 다른 거란다. 내가 비록 평신도지만 돈의 신도인데, 이렇게 기초적인 것도 몰랐냐고?
원래 등잔밑은 어두운거다.
자본주의는 생산 수단인 토지, 자본(그리고 내 노동력)을 개인이 소유할 수 있게 해주자는 일종의 경제체제의 신념이다. 즉, "개인이 이 사회의 주인공"이라는 뜻이다.
"네 꿈을 펼쳐라!"
지난번에 토지, 노동은 무한 자본이 집어삼켜 버렸다는 것을 알게 되었으니, 자본주의는 '자본'을 개인이 소유할 수 있다는 걸 사회의 핵심 신념으로 삼는다는 뜻이 되겠다.
반면, 사회주의는 생산 수단을 개인이 영구 소유할 수 없고 국가(사회)가 소유해야 한다고 믿는 경제체제의 신념이다. 즉, 국가가 주인공이고 개인은 공공의 이익을 위해 뛰어야 한다.
"국가의 뜻을 이뤄라!"
그렇다면 시장경제와 계획경제의 차이는 무엇이냐? 이건 "가격이나 물량을 누가 결정하느냐?"에 대한 대답이다. 시장에서 수요와 공급에 따라 자유롭게 결정하게 냅두는 시스템이면 시장경제이고, 나라에서 "올해는 아파트 100채만 짓고 라면은 500원에 팔아"라고 결정해주면 계획경제 시스템이다.
내가 자본주의랑 시장경제가 같은 말이라고 착각한 건, 보통 자본주의 국가는 시장경제를 채택하고, 사회주의 국가는 계획경제를 채택하기 때문이다. 둘이 커플이었으니까.
하지만 영원한 사랑은 없는 것이다. 금융자본주의 경제체제에서 내 자본을 눈덩이처럼 굴릴 수만 있다면, 영혼의 단짝이라해도 헌신짝처럼 버릴 수가 있다는 걸 중국이 보여주고 있다.
중국은 땅도 국가 거고 공산당이 지배하는 사회주의 경제 국가다. 그런데 경제 시스템은 시장에서 물건 사고팔고 개인이 돈 벌게 해주는 시장경제를 도입했다. 그래서 중국의 경제를 '사회주의 시장경제'라고 부른다. 원래 이런 건 안되는 거다. 친구의 친구를 사랑한 거니까.
물론 중국의 변심이 너무 충격적이어서 눈에 확 띄었지만, 훨씬 전에 북유럽 국가들도 자본주의지만 정부가 세금을 왕창 걷어 계획적으로 분배하는 사회보장제도 같은 걸 많이 시행해왔다. 이런 건 수정자본주의라고 학교에서 배웠다.
역시 사랑은 예전부터 움직였다!
사실 완전한 자본주의 시장경제 커플은 예전부터 없었는지도 오른다. 완전한 자본주의 시장경제 커플이라 생각했떤 미국도 요새 보면 바람을 피고 있는 것 같다.
신도라고 해서 자신의 종교를 잘 아는 것이 아니다. 막연하게 알고 있는 것이 더 많을 수 있다. 그러면 신심이 깊어지지가 않는 것이다. 공부하지 않는 믿음은 미신이 되기 쉽다. 미신에 빠지면 돈만 갖다 바치고 패가망신이 십상이다. 진정한 돈의 신도가 되기 위해서는 쉬지 않고 공부를 해야 한다.
그래서 성경 말씀 고린도 전서 13장 12절을 보면 있지 않나?
"우리가 지금은 거울로 보는 것 같이 희미하나 그 때에는 얼굴과 얼굴을 대하여 볼 것이요, 지금은 내가 부분적으로 아나 그 때에는 주께서 나를 아신 것 같이 내가 온전히 알리라"
우리 주님인 돈을 벌려면 공부를 해야 한다!! 내 주님이 내 앞에 있는데 공부를 안하면 주님을 알아 볼 수가 없다. 공부가 부족해서 우리 주님인 돈이 와도 못 알아보고 엉뚱한 우상을 섬기고 있으면 어쩔것인가.
항상 공부하고, 쉬지말고 투자하고, 수익률에 감사해야한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