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연금 이거 어쩔??
박봉의 직장인인 내가 걱정할 일인지 국가가 잘 알아서 해 줄텐데 괜한 걱정 하는 건지 잘 모르겠지만, 진심 걱정되는 일이 있다.
국민연금
국민 연금은 23년 7월 말을 기준으로 위의 내용으로 투자되고 있다는데, 문제는 코스피가 계속 아랫방향 화살표로 표시하고 있고, 기준금리는 계속 위로 올라갈 것 같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기준금리는 우리나라 금융체력이 약해서 동결하고 있지만, 오래 버티기 어려울 거 같다. 금융체력이 약해서 버틸수록 해외자본은 빠져나갈 가능성이 높아진다. 현재도 미국과의 기준금리 차이가 2%이상이다. 우리나라에 돈을 두는 것만으로 손해가 나는 것이다. 게다가 환율도 널을 뛰어서 해외 자본은 환차손을 입을 가능성이 높다.
기사를 검색해보니 9월 증권시장에서만 14억 달러가 순유출되었다고 한다. 8월엔 17억달러 순 유출인데 그나마 9월에 줄어든 규모라고 뉴스에 나온다.
이래저래 우리나라 금융시장은 힘들어질 부분이 계속 생기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나라 금융시장의 큰손이 바로 국민연금이다.
국민 연금은 해외에도 투자를 하고 있는데 국내주식보다 해외주식 비율이 더 높다. 물론 대부분 미국이나 유럽 등의 안정적인 주식이나 채권에 투자하고 있겠지만, 문제는 요즘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4.5%가 넘어간 지 한참 지나고 있다는 것이다.
4.5%가 의미하는 것은 미국 주식시장이 흔들리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미국 주식시장은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전쟁을 하게되어 연준이 기준금리를 더 이상 올리지 못하고 동결하거나 내려줄거라고 생각하고 이것은 곧 양적완화이니 자산시장은 꺼질 수가 없다고 생각하고 버티는 거 같다. 심지어 이런 이유로 미국이 전쟁을 배후 조종한다는 음모론(?)도 있는 거 같다.
음모론은 모르겠지만 미국 금융시장의 바람대로 되었으면 좋겠다. 기도라도 하고 싶다.
그렇지만 사람은 상상력이라는 것이 있어 만약의 상황을 항상 생각하게 되어있는데 나도 그렇다.
만약 고등학교때 배운 수요공급곡선에 따라서 바이든 미국 정권이 발행하려는 천문학적 규모의 국채로 인하여 미국 국채 금리가 지속적으로 상승곡선을 그리게 된다면?
최근 계속 미국 10년물 금채 금리는 5%가까이 다가 갔다가 이스라엘 하마스 전쟁 이후 조금 내려왔다. 아마도 위기에 안전자산을 찾는 그런 투자자들의 의견이 반영되었을 것이다. 그렇지만 앞으로 미국국채는 조단위로 발행해야한다고 뉴스기사가 말해주고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전쟁을 하고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싸우고 있다. 세계 경제가 하나가 되어 으쌰으쌰했던 때가 있었지만 지금은 아니다. 그렇다면 과연 이 많은 국채를 어디서 소화할 수 있을까?
미국 국채란 그럴싸한 껍질을 벗겨보면 미국 빚이다. 사실 전세계가 미국 빚을 수입하고 거기에 더해 자국의 빚으로 떠받치고 있는 세상인 것이다. 빚이란 미래를 당겨쓰는 것이다. 사실 아무리 세계적인 석학이라도 미래를 정확하게 알 수 있는 사람은 없는데, 그 안개 속 미래를 우리는 당겨쓴다. 아슬아슬하다.
우리의 미래는 젊은 친구들인데, 인구 구조로보면 그네들은 소수이다. 그런데 다수인 우리들인 소수인 그네들의 미래를 연금으로 당겨쓰고 있고, 당겨 쓰려고 하고 있다. 우리 국민연금이 국내외 채권에 투자를 많이 했는데 사실 빚에 투자한 셈이다. 세계 경제가 잘 성장을 해서 이자를 꼬박꼬박 내주면 괜찮은데 전쟁이 터지고 세계 경제의 실질금리인 미국채 10년물 가격이 자꾸만 아래로 가니까 걱정이 된다. 수익률이 더 오를 가능성이 자꾸만 높아지는 거 같다. 국채수익률과 국채 가격은 반대로 간다.
우리 아이들을 위하여 지금이라도 여야 모두 머리를 맞대고 우리 사회 모든 연금을 개혁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