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의 아이는 여러분의 생각보다 더 강하다는 사실을 알고 계셨으면 좋겠습니다. 다만 그 강한 의지와 마음을 부모의 지나친 걱정 때문에 발산하지 못했을 뿐입니다. 아이가 실패해도 괜찮습니다. 다시 도전하면 되니까요. 하지만 걱정 때문에 실패할 기회까지 갖지 못하게 된다면, 아이에게는 그게 가장 큰 실패일 겁니다.
아이가 자신의 말과 행동에 가치가 있다고 생각할 수 있게 이끌어주세요. 그러면 어디에서도 자신 있게 말할 수 있게 됩니다.
부모의 크기가, 곧 아이의 크기입니다
- <66일 자존감 대화법>, 김종원, 카시오페아
---
지난 주말 혼나고 있던 준이는 엄마가 혼내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말을 했다. 흥분해 혼내고 있는 나에게 아주 차분한 목소리로 혼나기 싫은 이유를 하나하나 말했다.
그 말을 들으면서 고개를 끄덕거리게 되었고, 준이가 많이 컸구나 기특하다 생각했다. 한편으로는 부끄러웠다. 애미라면서 목소리를 높이고 있었다니...
준이에게 알겠다고 말하며 목소리 높인 것을 사과했다. 차분하게 말해도 준이는 알아듣고 있었다. 다 기억하고 있었다. 궂이 내 주장을 강하게 하지 않아도 준이는 잘 크고 있었다.
나의 크기를 키워야겠다.
지금 이 순간 아이가 실수를 해도 그것으로 준이의 삶이 망가지는 것은 아니기에... 나의 크기보다 더 크게 성장할 준이를 기대하며 말을 바꾸어야 한다.
#밀리의서재 #오늘도반성
#라라크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