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7.14.
같은 공간에서 하루의 가장 긴 시간을 함께 보내는 동료들이 있다. 안정적이지 않은 내부 분위기와 부족한 인원으로 고군분투하며 하루를 버티고 다들 그렇게 살아간다.
얼마 전 입사한 직원들이 줄줄이 퇴사하면서 2명만 남은 팀의 팀원들이 신경쓰이기 시작했다. 괜찮은가?
나 조차도 이직을 생각하고 시도하는 처지라 뭊디 않았지만 갑자기 쏟아지는 업무에 그들은 괜찮은지 나처럼 혼란스러워하지 않은지 마음이 쓰인다.
프린터 앞에서 인쇄물을 기다리는 팀원에게 "괜찮아요?"하고 물었다. 담당 팀장도 아닌터라 마음을 터놓긴 어렵겠지만 머쓱한 웃음을 지으며 괜찮다고 말한다. 사실은 괜찮지 않다는 표정이다.
마음과 생각이 복잡할 때 누군가 나에게 괜찮냐고 물어봐줬음 좋겠다고 생각했다. 직장이라는, 일하는 곳에서 일만 하지 않고 서로의 마음을 들여다보며 토닥이는 사람이 있다면 하루하루 어떻게든 마무리하며 시간은 지나겠지... 그렇게 시간이 쌓여 경험이 경력이 되고, 더 멀리 날아갈 수 있는 에너지가 생기겠지
"요즘 어때요? 괜찮아요?
서로 들여다보고 물어보자
내가 괜찮지 않은 날이어도 저 질문 하나로 내 마음도 위로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