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당신의 세기를 꿈꾸었다

오늘 날씨 밤소나기

by 모호씨

당신이라는 바람은

기록적인 바람이라 믿고 싶어

서툰 나 빨래 돌 듯

거품 그리고 밀려나도

그래 이 바람

어느 밤 꿈이나 꾼듯

비밀처럼 발화살을 뒤집고서

나는 삶을 온통 당신으로 헤엄쳐서 가

당신이 시작하는 곳에 내가 일어서면

나는 당신이 끝날 때까지

가장 높은 파도를 타지

어느 숲 안에서 메아리 돌며

커다람을 추억하자

여린 잎이나 건들면서

오래도록 질척대자

나는 너를 향해 헤엄쳐서 가

그래 당신의 세기를 꿈꾸었다

무섭지가 않니

무서워 근데 그만큼 또 떨려와


W 상석.

P Tobias van Schnei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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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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