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국내회사에 다녔지만 글로벌회사에 근무하고 싶었다. 아무 인맥이 없었다. 그저 외국계 회사에 이력서를 100여 군데 냈지만 하나도 연락이 오지 않았다. 고민하다가 그는 싱가포르에서 일하던 후배에게 물었다고 한다. 그 후배는 "불가능하다. 글로벌 회사에서, 외국에서 공부하거나 근무한 경험도 없는 한국인을 왜 채용하겠는가. 입장을 바꾸어 생각해 보라"라고 말했다고 한다. 이에 실망했지만 자신의 실력에 자부심이 있었기에 다른 시도를 해보기로 했다.
그는 sns에 자신이 잘하는 분야인 시장과 경제 인사이트를 영어로 꾸준히 기록하였다. 그러자 외국인들 팔로워들이 조금씩 증가했다. 시간이 지나자 이력서를 내지 않아도 일류 컨설팅펌을 비롯하여 다양한 곳에서 오퍼가 들어오기 시작했다고 한다.
2. 이 글을 읽으면서 나는 매우 큰 공감을 했는데, 그 이유는 내가 네이버 입사 스토리이자 네이버 파워블로거가 된 스토리와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나도 첫 회사로 30~40명 규모의 스타트업을 3년쯤 다니고, 좀 더 큰 회사를 경험하고 싶었다. 주변 동료를 통해 그 당시 잘 나가던 대형 에이전시부터 대기업 계열의 IT회사 등이 컨택했지만 서로 연이 닿지 않았다.
나는 좀 더 기획적인 접근을 하기로 한다. 함께 조인트 프로젝트를 같이 했던 싸이월드 초기 멤버들이 네이버 카페/블로그팀으로 옮겼다는 소식을 들었다. 나는 그 들이 나에게 연락이 오게 하게 하는 방법을 기획하고 실행했다.
네이버 블로그 오픈 초기부터 블로그를 개설해서, 거의 매일 블로그 글을 올렸다. 기획에 대한 철학 및 커뮤니티 성공실패 스토리 등을 계속 올리니 네이버 카페블로그팀 리더와 블로그 이웃이 되었다. 그렇게 1년 동안 300여 개 글을 올리자, 파워블로거라는 이름도 없을 극초기 시절에 1000명 이상의 이웃이 나를 구독했다. 그리고 전 회사 퇴직 포스팅을 올린 후 나는 카페블로그팀 리더에게서 만나자는 연락을 받았다.
3. 과거 대학동기형과 관악산 등산을 갔는데, 초입에 정말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저 많은 사람들이 정상에 올라가면 서있을 자리가 없을 것 같다고 걱정을 했다. 그런데 막상 힘들게 힘들게 정상에 오르니… 허무하게도 우리 외에는 아무도 없었다.
원하는 것을 이루는 방법은 우리의 선배들이 정말 많이 써놨고, 그 과정까지 상세히 적혀있다. 다만, 성취의 초입을 기웃거리는 사람은 많지만, 핵심을 이해하고 꾸준히 실천하는 사람은 소수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