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기획일상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내가 나를 기획한다면? Fast Fail의 비밀

기획만능주의



1.

최근 읽은 책에는 15년 전에 입사를 한 동기 A와 B의 이야기가 나온다.



2.

결혼을 계획하던 둘의 재무적인 상태는 유사하였다


 A는 해외에서 박사과정까지 거친 재원이었다. 집을 구하면서, 이것저것 많이 고민하기보다는, 가진 돈에 부모님께 돈을 빌려 좀 더 넓고 새로 지은 아파트에서 전세로 사는 것으로 결정한다. 그리고 직장일에 몰두하면서 테니스, 와인, 커피, 오디오 등의 취미를 가지며 안정적인 삶을 사는데 집중했다.


평소 세상 돌아가는 것에 관심이 많았던 B는 신혼집으로 전세를 얻기보다 집을 사기로 한다. 그러면서 부동산,  철도 및 교통 계획, 대출, 이자, 세금 등에 대해서 엄청난 공부와 계획을 한다. 그리고 당장은 불편하지만 지하철이 들어올 곳에 소형평수의 아파트를 대출을 끼고 몇 년간 광역버스로 출퇴근을 하였다. 이 시기 B는 몇 번의 본인과 부모님의 부동산 매입과 매각 등을 통해 다양한 시행착오를 겪으며 부동산 재테크에 대한 자신감을 가지게 된다.


이 둘의 큰 격차가 생긴 건 10여 년 뒤부터다, B가 매입한 아파트 주변으로 지하철과 대형마트가  들어오며 2배 가까이 치솟았고, 그런 과정을 2~3번 거치면서 B는 결국 강남의 대형평수 아파트에 살게 되었다. A는 몇 번이나 집을 구매를 고려하며 부동산 재테크 서적까지 여러 권 읽었지만, 실제 매입을 해본 경험이 없다 보니 매입 시점, 위치, 이자 납부 등에 대한 확신이 없었다. 그렇게 구매 결정을 못하면서 B와의 자산 격차는 크게 벌어지게 되고 다음 전세 만료 때 전세금이 오르면 어떻게 해야 하나 전전긍긍하고 있다.



3.

미국의 유명한 부동산 투자자이자 동기 부여 강연자 그리고 베스트셀러 작가인 Grant Cardone은 진정한 안정을 보장받는 방법으로 아래와 같이 얘기한다.  


당신의 안전을 보장하는 유일한 방법은 당신이 있는 공간에서 가장 위험한 사람이 되는 것에 집착하는 것입니다. 당신이 위험하지 않다면, 당신은 아무에게도 위협이 되지 않고 경쟁자, 고객... 에게도 밀려날 것입니다. 더 이상 위축되거나, 두려워하거나, 소심하거나, 순응하는 삶을 살지 마십시오. 안락한 영역 밖으로 나서 위험해지십시오.



4.

아이템을 구상하고, 과연 어필을 할까 고민하느라 프로덕트 딜리버리가 늦어지는 스타트업들에게, 나는 고민할 시간에 우선 최대한 빨리 만들 수 있는 걸 가지고 고객 문 앞을 두드리는 Fast Fail 경험을 만드는데 포커스 하라고 한다.


고객이 문을 열게 하고, 확실히 물건을 살 이유를 얘기하는 최고의 세일즈맨은, 고객의 문 앞에서 수많은 거절을 당하고, 물건을 사지 않는 다양한 이유를 들었을 때 만들어지기 때문이고, 그것의 기본은 거절과 실패 경험 자체를 만드는 것이다.



5.

안 해 본 일을 하는 건 누구에게나 두렵고 어렵다. 그러나 '세상의 모든 놀라운 성취의 시작은 크고 작은 실패와 거절의 경험에서 시작되었다.'는 걸 알아야 한다.


지금 당신은 성취를 위해 어떤 경험의 씨앗을 심고 있는가?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