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플리파이어 라이프
1. 내가 작년 10월부터 글을 50여 개를 쓸 때까지 너무 반응이 없어 내 글에 문제가 있나 했다.
대표적으로 최근 EO Planet에서 인기게시물로 선정된 '큰 기업의 인재들이 스타트업에서 고전을 하는 이유는?'의 네이버 블로그 포스팅의 공감수는 5다. 공감에 너그러운 네이버 블로그 특성상 처참한 반응이었다.
그러나 나의 목표는 글 쓰는 습관을 들이고, 최종적으로 책을 내는 거니... 반응보다 매일 쓰는 것에 집중하자고 나를 다잡았다. 그렇게 글쓰기와 이웃 관리를 꾸준히 하니 차츰차츰 반응이 오기 시작했다.
대표적인 게 네이버 블로그인데... 작년 11월 전후로 공감이 5개 넘기기도 버거웠는데, 그 뒤로 2~3달 정도 계속한 지금은 포스팅마다 200~300개의 공감이 달리고 있다.
만약 50여 개 정도의 글을 쓰고 반응이 없다고 멈췄더라면, 이런 독자들의 공감도 EO Planet과 로켓펀치 등에서 인기게시물 선정되는 기쁨을 보지도 못했을 것이다.
2. 나는 지인들에게 글쓰기를 추천할 때 '질'쓰기보다 '자주' 쓰기에 집중하라고 하는데 그 이유는 아래와 같다.
글을 자주 쓸수록... 나의 생각을 잘 끌어낼 수 있다.
얼마 전 만난 내 후배는 '선배님~ 자주 뵈었지만, 사고가 그렇게 급진적이고, 과격하신지 몰랐어요. 글을 읽으면서 선배가 큰 회사에서 큰 역할을 맡으실 수 있는 이유를 알게 되었어요.'라고 얘기를 했다.
단편적인 대화만으로 그 사람의 행동을 만드는 무수한 생각과 사고로직을 완벽히 알기 어렵다. '글은 내 사고의 자화상'이다. 글을 쓰면 쓸수록 나의 자화상이 완성이 된다.
새로운 글의 형식을 찾게 된다.
글을 쓰면 쓸수록 매번 새로운 글쓰기 형식을 시도하게 된다. 책에서 읽었던 형식을 또는 이웃들의 포스팅을 보았던 것들을 글에서 흉내를 내보게 된다.
시도의 빈도가 높아지면 높아질수록 글의 주제와 내용에 맞는 형식을 찾는 능력이 향상된다. 단조롭고 평이하게 쓰던 글도 보다 극적으로 쓸 수 있게 되는 등... 글쓰기 솜씨가 계속적으로 발전하게 된다.
신뢰도와 노출도가 올라간다.
글을 쓰면 쓸수록... 독자는 작가의 글쓰기 의도와 방향에 대한 이해가 명확해지고, 작가의 글을 지속적으로 읽을 수 있다는 기대를 가지게 된다.
그런 독자가 늘고 그들의 좋아요, 공감, 라이킷이 높아질수록 내 글의 노출도는 올라갈 수 있다.
위와 같이 '글쓰기'는 '근육을 키우는 것'과 같아서 꾸준하고 일정한 빈도가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처음부터 잘 쓸려고 노력하기보다는 자주 그리고 꾸준한 글쓰기를 추천하는 것이다.
3. 최근 내가 EO Planet과 로켓펀치에서 인기게시물이 선정되었다고 포스팅을 하니, 감사하게도 이웃들이 내가 글쓰기를 타고난 사람처럼 칭찬을 해주고 있다. 솔직히 얘기하면 나는 천재이기보다는 글쓰기라는 타석에 자주 올랐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생각해 봐라... 타석에 올라오지 않는 타자보다, 타석에 자주 올라 배트를 자주 휘두르는 타자가 안타나 홈런을 칠 경우가 당연히 더 많지 않겠는가.
여러분도 좋은 책들과 선배들의 글을 참고해서, 자주(되도록 매일매일 ) 자신만의 생각을 글로 옮기기를 추천한다. 분명히 그중에 훌륭한 글이 나올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