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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덕의 승리를 축하하며...


2004년 네이버에 경력직 입사 후 피닉스파크로 2박 3일 워크숍을 갔었다. 같은 방에 배정된 큰 키에 여드름이 송송 있는 친구가 형이라 부르며, 친근하게 나를 대했다. 그 당시 만화를 정말 좋아해서 일본에 몇 년을 살았다고 한 것 같다. 나중에 그 친구를 회사에서 다시  만나니 네이버 웹툰 담당을 하고 있었다.

그 후 회사 게시판에서 네이버 웹툰을 담당하면서 겪었던 희로애락을 올렸는데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 네이버 웹툰을 연재하다 잠적한 작가를 찾기 위해 주변 지인들을 수소문해 부산까지 내려가 찾아서 옆에 앉혀놓고 연재를 시킨 이야기

- 공장만화가의 문하생으로 일하다가 네이버 웹툰 도전만화가로 등단해 유명만화가가 된 이야기

- 만화를 그리다 정말 생계의 어려움을 겪으면서 만화가를 포기하려다가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며 네이버 웹툰에 연재를 하게 되며 대박을 쳤고 엄청난 수익을 거두게 된 만화가 이야기 등등

기안84도 그린팩토리 사무실에서 일한게 나혼산에 나왔는데 다 위와 같은 맥락일 것이다.

아이폰이 나온 후 나는  지하철에서 볼 수 있는 네이버 웹툰이 대박을 칠 것 같다고 포스팅을 했다. 네 예언대로 네이버 웹툰은 그 후로 큰 성장을 했다.

네이버에서 나올 때쯤에는 그 친구가 네이버 웹툰을 '대한민국의 마블' 만들겠다고 했다는 얘기를 들으며 정말 가슴 뛰는 비전이라고 생각했다.

드디어 그 친구가 키운 NAVER WEBTOON이 4조 원에 육박하는 기업가치로 나스닥에 상장한다고 한다.

자신의 관심을 집요한 노력을 통해 사업으로 만들고, 가슴 뛰는 비전을 현실로 만든 오덕의 승리를 진심으로 축하한다.

멋지다 김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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