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플리파이어로 살기
저는 아래와 같은 이유 때문에 시장에서 원하는 경험과 역량을 가지고 있다면 창업을 추천을 드리는 편이에요.
근로소득자는 매달 세금이 차감된 후의 돈이 들어오기 때문에 온전한 금액은 만져볼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사업자가 되면 온전한 돈이 들어오고 다음 해 5월에 사업비용을 제외한 수익에 과세가 되기 때문에 대부분의 수입을 맥스 1년 5개월간 활용을 할 수가 있습니다.
결국 세금을 내야 하기 때문에 과세금액을 예측해서 자금을 운영해야 되지만, 근로소득자와 가장 차이는 자금운용과 사업비용 관리를 주도적으로 하여 세금까지도 어느 정도 본인이 결정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스케일이 큰 해외사업가의 영상을 보니 사업수익 때문에 발생한 세금을 낼 대신에 전용기를 사서 수익과 세금을 낮추고 사업을 확장하는 경우도 있더군요.)
저는 고객사에서 함께 일하는 모델이라 조금 다르긴 한데요. 근로소득자일 때는 이미 회사의 위치에 맞춰 일하지만 개인사업자는 사무실의 위치를 본인이 정할 수 있습니다. 저는 처음 시작이라 사업장이 자택으로 되어 있지만 추후 사업 확장을 위해 사무실을 얻을 때 강남, 성수, 판교 등 제가 일하기 편한 곳으로 정하고 일하게 편하게 회사 내부를 꾸밀 수 있겠죠.
그리고 복지도 내가 원하는 수준과 항목으로 결정할 수 있습니다. 고객사 업무 시 컨디션 관리를 위해 대리운전을 이용할 수도 있고, 건강관리를 위해 상급의 건강검진을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이건 개인사업자분들의 사업형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데요. 기대하는 수익과 사업형태에 맞춰 업무요일을 자신이 원하는 대로 설계할 수 있습니다. 물론 고객사의 업무요일 등에 따라 유동적으로 변화될 수 있지만 일주일에 2~3일을 일하거나 월~토까지 일하는 것을 본인이 정할 수 있습니다.
물론 개인시간을 확보하려면 부가가치가 높은 사업확보, 자동화, 수입조절, 업무위임 등의 방법 등을 고민해야 하는 숙제가 있습니다.
저는 이 부분이 제일 만족도가 높습니다. 회사에 소속돼서 일을 하다 보면 특히 임원 역할을 수행하게 되면 본인이 잘하는 게 아니더라도 그때그때 회사에 필요한 역할을 수행하게 되는데요. 임원으로서 당연한 일이고 그를 통해 배우는 것도 많지만 개인적으로는 답답한 때도 있었던 거 같습니다.
사업을 시작하면서 근로소득자 시절에는 몰랐던 자유도가 높은 새로운 세계를 만난 느낌이어서 능력 있는 많은 분들에게 알려드리고 싶었습니다.
너무 좋은 얘기만 쓴 거 같아 다음에는 개인사업자가 되고 힘든 점을 써보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