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심플리파이어 창업에 대한 글을 쓴 후, 개인사업 창업에 관심을 가지시는 분들이 많으세요. 그러나 제가 너무 장밋빛으로만 쓴 건지 막상 제가 하는 걸 보거나, 해야 하는 걸 말씀드리면 고민에 빠지시는 분들도 꽤 있더라고요. 제가 개인사업을 1년 정도 하면서 힘들었던 점들을 써봅니다.
마케팅과 영업 활동을 직접 해야 합니다.
창업을 한 후 집 문을 나서는데 고객들이 줄을 서고 있으면 얼마나 행복할까요? 안타깝게도 미리 준비를 하지 않았다면 여러분이 고객의 문 앞에 서있어야 할지도 모릅니다.
따라서 창업 전부터 개인 브랜딩 활동을 하면 매우 좋습니다. 만약 이미 사업을 시작하셨다면, 꼭 영업적인 목적이 아니더라도 사람들을 많이 만나고 글을 쓰는 등의 브랜딩 활동을 열심히 하세요~!('개인사업 창업 전 준비하면 좋은 것들' 아티클 참조)
세금관리 등을 직접해야 해요.
법인에게도 주민세가 나오는 거 알고 계셨나요? 개인사업자로서 직접 세금을 접하는 순간... 정말 문송해지게 됩니다;;;
세무사가 많이 도와주지만 세금납부 및 비용지급 그리고 세금계산서 발행 등은 본인이 직접 챙겨야 해요. 따라서 사업과 관련된 기본적인 세무 지식은 공부를 해야 합니다. 개인사업자에게 절세는 제2의 수입이니까요.
자기 확신이 있어야 해요.
영화 ‘파운더’를 보면 맥도널드 파운더(?)인 주인공이 세일즈맨 시절 물건을 하나도 못 팔고 모텔방에 돌아와서 레코드판을 트는데 기대했던 음악 대신 ‘자기 성공 암시’의 내레이션이 흘러나옵니다.
어떤 사업가든지 대부분 사업을 하다 보면 다양한 난관들을 만나게 됩니다. 시장이 안 좋아 일시적으로 일이 없다던지, 비즈니스 제안을 거절당한다던지 등등 다양한 사업에 대한 어려움과 함께 시간이 길어지면 고뇌가 생깁니다. 이럴 때는 객관적인 분석도 필요할 수 있겠지만, 스스로 해낼 수 있다는 의지와 자기 확신이 매우 중요합니다.
내가 싫어도 필요한 일을 해야 합니다.
창업을 하면 아주 살짝 두렵기도 하고, 아주 조금 하기 싫은 일들을 해야 하는 경우들이 있어요. 비유를 하자면... 물지는 않는 뱀들이 가득한 우리에 발 하나를 넣는 느낌 정도? 뭐~ 할만하죠...
위에 얘기된 개인브랜딩, 세금관리, 자기 확신 외에도 협상, 계약, 먼 거리의 고객사 출근 및 적응 등 다양한일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해야만 되는 일이고 한만큼 돌아온다는 것을 깨달은 후 필요한 일이라 생각되면 오히려 적극적으로 배우고 경험해 보면서 익혔습니다.
만약 이런 게 귀찮고, 두렵고, 못할 것 같으면 진심으로 직장 다니시는 걸 추천합니다.
ps. 여담
지금은 제주 월정리에 멋진 카페가 많지만, 최초에는 '고래가 될'이라는 랜드마크 같은 카페가 하나 있었습니다. 아리따운 여주인께서 카페를 운영하고 계셨는데요. 그 카페 화장실에이런 글이 쓰여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