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C레벨의 기술 '회의'

회의의 기술

프로덕트와 조직의 문제로 의뢰가 들어온 스타트업의 ‘C레벨 회의’에 처음으로 참석을 하던 날이었습니다.


한 C레벨이 얘기를 시작했습니다.


“ 회사에 현재 이게 문제고 저게 문제라서 직원들의 불만이 많습니다.”

“고객을 만났는데, 이런저런 걸 해결해 주면 쓰겠다는데 저희가 기능이 없습니다.”

“저희 제품이 경쟁력을 가지기 위해서 이 콘텐츠가 꼭 필요한데 이런 제약 때문에 수급이 어려울 것 같아요.”


아마도 이 C레벨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 일을 하고 있다는 하소연을 하고 싶었던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문제 위주로만 얘기하고 그냥 듣고 넘어가니 회의는 갈수록 가라앉는 분위기가 되었습니다.



얘기를 계속 듣던 저는 …


“저희는 문제를 얘기만 해서는 안되고 문제를 풀 방법을 얘기해야 하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이 C레벨 회의에서 해결되지 않으면 해결할 곳이 없어요.”

“문제를 얘기할 때 본인이 생각하는 해결법도 같이 제시하면 좋을 것 같고요. 이 회의를 같이 해결법을 제안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자리로 바꿔보죠.


그렇게 문제해결에 집중해 토론을 하니, 회의가 반복되면 될수록 회의는 활기가 생기고, 발전적인 분위기로 바뀌었습니다. 원래 실행력이 좋던 C레벨들은 솔루션이 나오자 각 자의 역할에 맞춰 빠르게 실행을 하니, 처음 코칭을 시작할 때는 풀 수없을 것 같았던 문제들이 하나둘씩 풀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7~8개월이 지나니 회사 분위기는 갈수록 안정이 되고, 제품에 호의를 보이는 고객들이 계속적으로 증가하게 되었습니다.


다음 투자를 걱정하시던 대표님은 기존 투자자로부터 지금 추세만 유지되면 다음 투자는 걱정 말라는 얘기를 들었다며 미소를 지으셨습니다. :-)



이렇듯 스타트업 C레벨분들은 높은 해결역량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집중할 수 있는 문제 해결포인트를 적극적으로 찾는다면 큰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 출발점은 문제만 얘기하는 것이 아닌 문제를 함께 해결하려는 조직의 문화에서 출발됩니다.



여러분들의 회의에서는 문제가 해결되고 계신가요?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