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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프로덕트 리더십이란?


1.

얼마 전에 열정이 강한 프로덕트 리더를 만났다. 그는 성장에 목말라하고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며 빠르게 팀장, 그리고 실장까지 올라갔다고 했다. 하지만 자신처럼 열정적이지 않은 조직원들에 대한 불만도 토로했다. 몇몇 직원들은 번아웃을 호소하며 이미 팀을 떠났다고 한다.


나는 그에게 물었다. "본인의 기준이 아닌, 조직원들의 성향을 확인해본 적이 있나요?"


2.

25년간 스타트업부터 글로벌 기업까지 리더로 일하면서, 나는 개인의 성향과 목표를 이해하는 접근법의 강력함을 직접 목격했다. 한 AI 스타트업에서 팀의 생산성이 급락했을 때, CEO는 전통적 방식대로 모두를 모아 비전 연설을 했지만 효과가 없었다. 내 제안으로 각 팀원과 1:1 면담을 진행한 결과,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했다. 엔지니어들은 기술적 챌린지에, 디자이너들은 사용자 임팩트에, 그리고 PM들은 시장에서의 성공에 각각 다른 동기부여를 받고 있었다.


3.

애플도 이러한 접근법을 채택했다. 엔지니어들에게는 기술적 완성도를 추구할 자율성을 부여하고, 디자이너들에게는 사용자 경험을 혁신할 영감과 자원을 제공했다. PM들에게는 의사결정 권한과 책임을 명확히 했으며, 마케팅 팀에게는 스토리텔링의 자유를 주었다. 그리고 이 모든 요소가 하나의 비전으로 연결되도록 했다.


4.

물론 전통적인 리더십 접근법이 더 쉽고 강력해 보일 수 있다. 모든 사람에게 같은 비전을 강조하고, 일률적인 평가와 업무 체계를 제공하는 것이 관리하기 편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진정한 리더십은 쉬운 길이 아닌 효과적인 길을 선택하는 것이다. 개인화된 접근법이 어려운 이유는 주로 시간과 에너지가 부족하기 때문이라는 점을 나도 잘 이해한다.


5.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률적인 리더십 접근법은 현대 조직에서 더 이상 효과적이지 않다. 같은 팀 내에서도 사람마다 동기부여 요인이 다르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핵심은 두 가지다. 첫째, 각 팀원의 고유한 성향과 목표를 깊이 이해하는 것. 둘째, 이를 팀의 방향성과 연결하여 시너지를 만드는 것이다.


6.

유명한 리더들은 이에 대해 통찰력 있는 말을 남겼다.


빌게이츠 "리더는 사람들이 자신의 잠재력을 깨닫도록 돕는 사람이다."

앤디 그로브 "공포를 기반으로 한 리더십은 동기부여의 가장 저급한 형태"

스티브 잡스는 "우리의 임무는 각 직원이 최고의 일을 할 수 있도록 그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알아내는 것"


더불어 구글의 '프로젝트 아리스토텔레스'는 가장 효과적인 팀의 공통 요인이 기술 역량이 아닌 '심리적 안전감'임을 밝혀냈다.


7.

이제 각자의 리더십을 돌아보자. 당신은 팀원들의 고유한 성향과 개인적 목표를 얼마나 깊이 이해하고 있는가? 그들의 내적 동기와 조직의 목표를 어떻게 연결했는가?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 더 깊은 이해와 연결을 만들 것인가?




심플리파이어 가이드

• 각 팀원의 고유한 성향과 목표를 깊이 이해하라

• 개인의 내적 동기와 조직의 목표를 연결하라

• 맞춤형 성장 기회와 환경을 제공하라

• 심리적 안전감을 구축하여 진정한 소통을 가능하게 하라

• 단기적 효율성과 장기적 효과성 사이의 균형을 찾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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