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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Be the PO

왜 우리는 쿠팡이나 토스같은 PO조직을 못만들까?

저에게 PO(Product Owner)조직화 코칭을 희망하는 대표들이 종종 묻는 질문입니다.


요즘 스타트업부터 IT기업들이 PO조직을 만들고자 PO를 채용하거나, 기획자나 기존 리더에게 PO라는 이름을 붙입니다. 그리고 그들이 쿠팡이나 토스의 PO처럼 열정적이고 전문적으로 일하기를 바라죠. 저도 과거에 재직했던 회사의 신임 대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초보자에게 명찰에 최고 전문가라고 써준다고 해서 그 사람이 하루 아침에 최고 전문가처럼 일하지 못합니다. 설사 전문가를 영입했다고 해도 조직을 재구조화 할 정도의 경험과 권한이 없다면 그 또한 불가합니다. 그래서 PO라는 이름을 붙이고, 강의나 코칭을 몇 번 받는다고 PO 조직이 되지 않습니다.


그럼 PO 조직을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우선 대표를 시작으로 주요 최상위 리더급들이 PO 조직에 대한 충분한 이해를 가져야 합니다. 데이터 중심의 의사결정, 목표와 얼라인된 과제부여 및 평가 체계, 애자일 원리와 스쿼드 조직에 대한 이해, UX와 테크드리븐한 조직의 중요성 등 ... 이러한 가치에 대해서 대표가 충분한 이해와 공감을 하고 그 쪽에 관심과 리소스를 기울일 때 PO 조직화가 가능합니다.


쿠팡 초기 PO 조직을 셋업할 때 김범석 의장은 애자일과 스크럼팀에 대해 충분히 공부한 후 본인이 직접 PO팀장을 맡아서, 주요한 의사결정을 리드했다고 합니다. 한 지인은 토스에 방문을 했는데 이승건대표가 실무자와 회의실에서 열띠게 토론을 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고 합니다.


결코 뒷짐을 지고 있는 대표는 PO조직을 만들 수 없습니다. PO의 명찰만 달아주고 그들에게 열심히 하라는 것이 오히려 조직의 갈등만 증폭시키는 요인이 될 뿐이죠.


여러분의 경험은 어떠신가요? 좋은 경험과 그렇지 않은 경험이 있다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





PO와 그의 리더들은 어떠한 기획적 사고를 할까요? 궁금하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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