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나는 운이 좋다

심플리파이어 라이프


해당 글은 트레바리 다른 클럽에 놀러가기를 위해 쓴 독후감입니다.






잠깐 같이 일했던 분이 부르셔서 300명 정도 일하던 회사에 들어가 10년을 다녔더니 글로벌 기업이 되었다.


그 덕분에 대학졸업 때 토익점수를 준비 못해 꿈도 못 꾸던 진짜 글로벌 대기업에 들어갈 수 있었다. 입사 후 아무도 관심이 없던 서비스를 맡게 되었는데 해당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서비스 중 넷플릭스, 유튜브 다음으로 이용자가 많은 서비스였다. 이 사실을 알리고 조금 다듬었더니 만들어진 지 5년 만에 최초로 CEShow라는 세계 최대 박람회에 소개가 되었다.


한국어를 극도로 사랑하는 나는 영어를 안 쓸 거 같은 국내기업으로 이직을 했는데 알고 보니 글로벌 스타트업의 자회사였다. 회사는 100명에서 1000명으로 느는 동시에 서비스도 급성장하였는데 모기업의 뉴욕상장에 한몫을 했다.


이번엔 진짜 영어 안 쓰는 국내 기업에 들어갔다. 사고뭉치 창업주 때문에 걱정이 컸는데 사업적으로 진짜 큰 사고를 쳐 직원수 200명도 안되던 회사가 한해 1조를 벌었다.


개인적으로도 이 연속되는 행운이 과연 전염성이 있는지 궁금했다. 그래서 지금은 스타트업들을 돌아다니며 내가 아직도 행운 보균자인지 실험을 하는 일을 하고 있다.




'운과 실력의 성공방정식'은 머니볼을 통해 세이브매트릭스를 처음 접했을 때처럼 성공의 운과 실력을 통계분석적으로 접근하는 점이 매우 신선했다. 특히 나의 현재 일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어 더욱더 흥미로웠다.


과연 스타트업의 성공은 실력에 가까울까? 운에 가까울까? 성공적인 스타트업은 어떤 공통점을 가지고 있을까? 통계학적으로 그것들을 측정하고 공통분모를 찾을 수 있을까? 스타트업의 성공운은 과연 후천적으로 키워질 수 있을까?


일적으로 실험을 하면서 찾고 있던 궁금했던 사항인데, 좀 더 체계화를 시킬 수 있는 실마리를 찾은 것 같다. 금주 목요일 저녁 강남 모임이 기대된다.






참고로 이렇게 열심히 쓰고 놀러가기는 실패했다는 슬프고 운이 따르지 못한 전설이 있습니다. ㅜ.ㅜ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