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 또는 스타트업 단계에서 큰 투자유치는 너무나 달콤하나, 그 뒤에 따라오는 조직의 급격한 확대와 함께 투자자의 기대에 부합하는 성과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되는 큰 어려움에 봉착하게 됩니다.
이전 단계보다 노련한 전략과 완성도 높은 프로덕트를 원하고, 원래부터 할 일은 많았는데 여기저기서 추가적으로 요청 오는 과제는 많아지고, 단순하던 조직은 팀이 늘어나면서 커뮤니케이션과 협업방식은 복잡해지는 등 매우 복합적인 어려움을 봉착하게 됩니다.
이런 성장의 과정을 Messy Middle이라고 합니다. 우리말로는 혼란스러운 성장 과정이라고 할 수 있을 텐데요. 성공이 여기에서 태어난다고 합니다. Messy Middle단계에서 CPO와 리더들은 도대체 어떤 역할을 해야 할까요? 그것에 대한 제 생각을 그림으로 그려봤습니다.
혼란함 속에서도 그 단계에 제일 필요한 일들을 찾아서 구성원들까지 혼란을 겪지 않고 협업을 할 수 있게 하는 역할이라 생각합니다. 이 것들을 구체화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고객의 Needs와 비즈니스 Goal의 접점에서 출발하는 전략과 유연한 로드맵 수립
전략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과제화
과제들을 고객에게 빠르고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생산협업체계 만들기
그리고 구성원들의 역량 향상과 정서적 안정감 관리
Messy Middle에 있는 회사들의 문제들을 훈수가 아닌 실전에서 함께 해결하고자 Coworking & Coaching이라는 컨셉으로 'Simplifer(심플리파이어)'라는 작은 회사를 설립했습니다.
그로우앤베터에서는 뜨거운 토론이 오갔던 프로덕트 리더십 3기 강의에 이어 4기 강좌도 10월부터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빠르게 성장하는 스타트업에서 DT기업까지 프로덕트 전략, 생산체계, 조직관리, 리더십 등의 고민을 함께 나누고 실전에서 같이 해결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