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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평적인 조직에서 리더는 어떻게 일해야 할까요?

리더십의 기술


요즘 많은 회사들이 수평적인 조직구조를 지향하면서 리더십도 많은 변화가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IT기업에서 리더가 처음 된 후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는데요. 제가 처음 리더가 되었을 때는 '리더는 카리스마가 있어야 한다'는 게 대세론 중에 하나였거든요. 카리스마 리더십은 저한테 안 맞다는 생각에 다양한 리더십 철학을 접해보고 그 중 저의 스타일에 가장 맞는 서번트리더십을 많이 참고했습니다. 다행히 이 리더십이 세상의 흐름과 잘 맞 제가 재해석한 수평적인 조직에서의 리더십 전략을 공유합니다.






상하관계가 아닌 기능적 역할의 리더


수평적인 조직구조에서 리더의 역할을 상하적인 관계로 보기보다는 기능적으로 이해하는 게 좋습니다. 윗사람이라는 개념보다는 우리 조직이 해야 할 일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기능, 담당자들  프로그레스를 확인하는 기능, 이슈가 있을 때 해결해 주는 기능을 하는 역할로 리더를 보면 수평적인 구조와 리더라는 개념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질 수 있습니다.


수직적인 구조에서 오래  하다 온 실무자들은 저에게  "지시를 내려주심 따르겠습니다."라고 얘기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럴 때  "저희 회사는 수평적인 조직구조를 지향하니 그런 방식보다, 우리가 같이 무엇을 먼저 어떻게 할지 논의해 보고 가장 좋은 방법을 같이 찾아보시죠. 혹시 직접 제안을 하거나 논의하기 어렵다이면 가 방안을 제시해 볼게요.”라고 하는 건 어떨까요?.




업무의 강제자가 아닌 일을 잘할 수 있게 해주는 리더


수평적인 조직에서 리더는 일을 시키는 사람보다, 일을 잘할 수 있게 해주는 사람이라는 개념으로 접근하는 게 좋습니다. 수평적인 조직을 도입한 배경에는 자발성을 중요시한 것이 있기 때문에, 업무를 강제하기보다는 배경을 설명하고 어떻게 진행할지 논의하여 모티베이션을 주는 것이 좋습니다.


"당장 이 기능에 대한 기획안을 내일까지 만들어주세요.”라고 지시하는 대신 "지금 새로 나간 서비스에 이 기능이 없어서 영업부서가 큰 곤란을 겪고 있는 것 같은데요. 이 문제를 어떻게 빨리 해결할 수 있을까요?  같이 해결방법을 찾아보죠. 이 문제를 빨리 해결해야 하니 제가 기존 과제의 진행순서와 일정은 조정하겠습니다.“라고 최대한 일을 잘할 수 있게 해주는 사람의 입장에서 커뮤니케이션을 요.




훈수꾼이나 컨펌자가 아닌 협업자이자 선배


수평적인 조직에서는 과제 진행에 훈수를 두는 형태나 최종 결과물을 컨펌하는 사람이 아닌, 문제를 같이 고민하고, 분석하고, 해결해 주는 리더의 개념으로 접근하는 게 좋습니다. 리더는 시간 제약 등의 이유로 모든 실무를 다 함께 할 수는 없지만, 최대한 짧은 시간이라도 과제의 배경상황이나 사전조사를 미리 하고 실무자와 어느 정도 눈높이를 맞추면서 얘기를 합니다. 그리고 실무자를 이끌어주는 선배의 개념으로 접근하면 더욱 좋습니다.


“이 과제 내일까지  완성하고 저에게 컨펌받으세요.” 대신 “이 과제는 이런 배경에서 A부서에서 요청이 왔습니다. 제가 이전 자료와 경쟁사 서칭 해보니 B서비스가 가장 유사해서 그쪽 위주로 벤치마킹을 하면 좋을 것 같아요. 완성되면 팀원들과 같이 퀵하게 같이 리뷰해 봐요. 혹시 하다가 막히는 게 있으면 저에게 언제든지 상의 요청 해주시고요.”






어떠세요? 과거의 리더 개념에 익숙하신 분들에게는 파격적일 도 있고, 저렇게까지 해야 하나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을 텐데요  개인적으로는 다양한 수평적 회사들의 코칭을 해보면 더 이상 나이 생각하고, 상하구조 형태의 과거의 리더십을 고집하면 오래 일하기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수평적인 조직에서는 실무에 대한 이해도이고 실무자와 호흡을 하, 실무자들이 일을 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줌으로써 성과를 만드는 형태의 리더십을 저는 추천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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