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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나를 기획한다면? AI는 거들 뿐편

기획만능주의


요즘 스타트업계에서는 AI가 화두입니다.


어떤 회사는 AI를 만능도깨비처럼 접근하기도 하고,

어떤 회사는 AI를 도입하기에는 시기상조라고 생각하는 곳도 있습니다.


사실 기획자의 입장에서는 양쪽 다 부담스럽습니다.


AI가 마치 모든 것을 이루어줄 것처럼 접근한다면, 사활을 걸기에는 아직은 할루시네이션과 생성속도 같이 미흡한 점이나, 조심스러운 점들이 있어 지금 당장의 성과보다 투자자들을 현혹하기 위한 끼워 맞추기 식 수단처럼 돼버릴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AI가 우리가 하고 있는 것들을 하기에는 이르다고 생각하고 남의 집 일처럼 봐도 안됩니다. AI에 대한 스터디나 활용을 등한시한다면, 경쟁사보다 어느 순간 순식간에 뒤쳐져 버릴 수 있기 때문이죠.


따라서 저는 아래와 같이 제안을 드립니다.



1. 고객과 비즈니스의 문제를 명확히 정의 후 AI 활용을 검토하세요.


실제 고객과 비즈니스 적인 문제정의 없이 AI가 뜨니까 우리도 무조건 해보자로 했을 경우, 비즈니스적 성과가 낮거나 실적용 시점을 가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 때문 직원들 AI활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거나 동기부여 또한 저하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가 AI를 가지고 풀려는 문제를 명확히 하시기 바랍니다.



2. AI단독으로만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지 마세요.


할루시네이션과 생성속도의 문제를 극복하려면... 참고 수준으로만 제공하기, 검수된 내용기반으로 생성되게 하기,  DB에 기생성 및 검수완료된 내용 저장하고 제공하기 등... 현재 수준의 AI기술의 한계를 극복하며 완성도와 신뢰 수준을 높이기 위해 기존 기술과의 결합활용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다양한 꼼수(?)를 찾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3. 점진적으로 접근하세요.


AI기술은 계속 발전하고 있습니다. 처음 얘기처럼 그 기술이 완성될 때까지 기다리기만 해서도 안되고, 너무 전략 없이 사용해서도 안됩니다. 가볍게 여러 개의 PoC를 돌려서 효과가 있는 걸 빨리 찾는 것도 좋고, 이미 AI를 활용한 업체의 SaaS를 써보는 것도 좋습니다. 그렇게 계속 기회를 보면서 자사가 힘을 쏟아 핵심역량화 할 포인트와 타이밍을 찾기를 추천드립니다.



기획자는 이상을 바라보며 현실의 계단을 만드는 사람입니다. AI는 분명히 세상과 프로덕트를 발전시킬 훌륭한 도구입니다. 그러나 AI가 모든 걸 다 해결해 줄 것처럼 접근하기보다 지금 당장 우리에게 당면한 현재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쓸 수 있는데 집중하면서 이상으로 가는 계단을 하나씩 만들어가면 좋겠습니다. :-)



ps. 해당 글은 AI기술을 연구하고 만드는 곳보다, AI엔진(LLM)을 활용하는 곳을 대상으로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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