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이라면, 한 번쯤 꼭 고심해봐야 할 이야기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에 대한 이야기
단순한 '칼퇴'가 아닌, 당신의 진정한 워라밸을 위해서
당신의 워라밸은, 괜찮나요?
직장인으로서 가장 중요한 요인이라 생각하는 것 중 하나 ‘워라밸’ 직장인 그리고 개인으로서 성공적인 삶을 영위하기 위해 중요한 요인이라 하겠다. 아래 3가지의 물음을 통해 ‘워라밸’을 어떻게 삶에 적용할지 말해보고자 한다.
1. 명확한 판단을 하였는가?
2. work를 어떻게 해나갈 것인가?
3. life를 어떻게 살아낼 것인가?
1. 명확한 판단을 하였는가?
우선 직장과 개인의 삶, 어디에 어떻게 ‘헌신’할 것인지에 대한 판단이 필요하다. 헌신의 정도에 대한 개인의 주관적 정의와 그를 통한 비전 달성 가 여부에 대해 명확히 인지하여야 한다. 회사와 개인의 일, 각각에 어느 정도의 노력을 다할 것인지, 감정적 혹은 육체적 고통은 얼마나 감내해낼 수 있는지. 또한 비전의 구체화(단계 설정, 인풋-아웃풋 등)에 기초 한 그것의 달성 가 여부에 대해서. 일련의 인지가 부재한 상황에서의 노력은 회사와 개인 모두에서 이렇다 할 결과를 만들어내기 어렵다. 하여 명확한 목표 설정과 그에 대한 근거, 기준들에 대한 명확한 인지가 선행되어야 한다. 혹 개인으로서의 비전이 없다면, 분명한 ‘개인의 삶’을 살아내는 것에 초점을 두어야 한다. 비전의 유무는 무관하나, 삶을 온전히 살아내는 일은 필수적이다. 자세한 내용은 3번 질문에서 다루고자 한다.
*헌신: 현재의 내게 회사에서의 헌신의 의미는 ‘근무시간 내 최선을 다하는 것’을 뜻한다. 사회초년생 시절 이렇다 할 기준 혹은 목표 없이 그저 최선을 다한 때가 있었다. 매일의 야근을 당연시하였고 주말출근도 수용하며 최선을 다했다. 그렇게 3년, 정작 나에게 남은 것은 없다는 걸 알았다. 회사 내에서의 업무적, 인간적 신뢰 외 개인적인 성취는 전무했다. 그때 알았다. 나 자신을 위해서는 회사가 답이 아니라는 것을. 물론 누군가에겐 회사에서의 성취가 답이 될 수도 있다. 일련의 과정을 거쳐 회사의 임원 혹은 대표가 되는 것이 비전일 수 있다. 하나 나는 그렇지 못했다. 아주 일부만이 채워질 뿐이었다. 하여 나름의 기준을 세웠다. ‘워라밸’을 맞추는 것이었다. 퇴근 이후 시간은 오롯이 나를 위해 사용했다. 사람을 만나고 책을 읽고 글을 썼다. 손 놓고 있던 블로그도 다시 운영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개인의 삶을 쌓아갔다.
2. work를 어떻게 해나갈 것인가?
1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었다. ‘워라밸’을 온전히 실행해내기까지 말이다. 회사 업무에 너무도 깊이 빠져있던 생각과 감정이라, 그것을 끄집어내고 정화하고 다시 만들어가기까지 오랜 노력이 필요했다. 오늘의 나는 그럴듯한 균형을 만들어가고 있다. 회사의 비중이 적어진 것은 맞지만, 그것이 업무수행 결과와 직결되진 않았다. 세워둔 기준 아래 근무하는 것만으로도 성과 유지가 가능했다. 간혹 초과성과를 내는 경우도 있었다. 물론 업무적으로 부족한 부분이 발생할 때가 있고 이것이 스트레스가 될 수도 있다. 이를 끊어내는 습관이 필요하다. 일련의 것들은 회사에서의 업무와 관계 모든 부분에서 동일하다.
‘워라밸’을 온전히 실현하기 위해 회사 내의 관계에 대해서도 초연해져야 한다. 이것은 소위 관계도 업무도 배제해버린 ‘월급루팡’ 같은 것을 말하는 게 아니다. 회사 내에서의 관계는 중요하다. 말하고자 하는 것은 ‘초연’ 해지는 것이다. 어떤 평가나 말들로부터 감정을 지켜내는 일이다. 그럴 때 비로소 퇴근이 자유로워지고 퇴근 후의 삶을 오롯이 자신의 것으로 채워갈 수 있다. 어떤 왜곡된 인식 없이, 온전한 것으로서.
3. life를 어떻게 살아낼 것인가?
다만 앞서 얘기한 ‘워라밸’의 중요성은, 퇴근 이후의 시간을 자신의 것으로 온전히 살아내는 것에 기초한다. 혹 퇴근 후 무엇도 해내지 못한다면, 혹 술이나 유흥에 빠져있다면, 오히려 회사에서의 추가 업무가 더 도움될 것이다.
개인의 삶을 잘 살아내는 일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어떤 관계도 개인보다 우선될 수 없다. 개인의 삶이 바로 설 때 타인을 수용할 자리가 생긴다. 삶에 있어 가장 먼저 돌봐야 할 것은, 개인이다. 이를 위해 ‘워라밸’에서의 life를 잘 살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무엇이 잘해나가는 것일까.
우선적으로 영향을 줄 것은 ‘비전’이다. 개인의 비전, 독립된 인격체로서 향후 이루고자 하는 바, 얻고자 하는 것들과 같은. 이를 위한 행위는 지극히 자발적이고 내면적인 동기의 발현이다. 하여 개인의 삶을 충만히 채워줄 요소가 된다. 하나 비전이 없더라도 괜찮다. 다만 개인의 삶을 충만히 살아내고자 하는 분명한 문제의식이 중요하다. 이건 시간과 열정을 무심코 버려버릴 무엇이 아닌, 진정한 삶을 말한다. 욕망 충족 행위, 음주가무와 같은 소모적 행위가 아닌, 개인의 내적 고양과 가치 실현을 위한 유의미한 일들로 충만한 삶이다. 그렇다, 아주 가끔은 인간으로서 소모적 행위도 필요할 때가 있다. 하나 일상과 도치되어서는 안 된다.
결단코 주어진 삶을 오롯이 살아내고야 말겠다는 다짐을 실현해갈 때 비로소 ‘워라밸’이 완성된다. 직장인으로서 개인이 바라는 삶을 영위하고 비전을 이뤄갈 수 있는 힘이 이것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