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斷想)
봄비가 내리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집을 나서며 잔잔한 봄비가
말없이 오고 있으면
좋겠노라고
부슬거리는 봄비
맨몸으로 맞아도 차갑지 않을 것만 같은
흐린 하늘 아래 세상이
조금은
맑은 빛을 띠지 않을까 하고
코끝에 봄비의 내음새
잔잔히 어리면
위로도 어느새 제 자리인 양 곁에
앉아 있을 것만 같다.
•세무법인 더택스 이경선 세무사•부동산 자산관리사, 심리상담사•시집 2권 출간 외 몇 권의 시, 산문 공저 참여•한국시인협회, 서울시인협회, 시산작가회 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