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방울
윤슬 위
시선은 걸음을 한발 내딛곤 찰랑이다,
서글픈 인사를 눈가에 피워내었다
밤 자락 아래
별빛 따라 기울인 시선이 있고
어느 밤엔가 별빛 위를 걸어보기도 했다
빛나는 무언가는
언제나 아름다울 따름이고
나는 스며드는 것이고 싶었다
빛 방울이 떨어질 것만 같다
눈시울 한 자리 고일 것만 같아
고갤 들었다
당신을 바라보는 일과 같았다
빛나고 아름다운 것은 당신과 같아서
걸음에서
당신을 찾는 일이라
오래 서성이곤 했다
당신은 나의 빛이요,
하루의 걸음이었으며
한낮의 항성이었던 고로
당신만을 나는 공전할 것이었다
_ 그대, 꽃처럼 내게 피어났으니 수록 시